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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너무 뻔하지 않아요?"…위축된 공포영화 시장

입력 2014-07-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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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간 공포영화는 여름극장가의 대표적 효자상품이었는데, 요즘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100만 관객도 정말 어렵다는데요.

공포영화 시장이 위축된 이유, 송지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최근 개봉한 '소녀괴담', 왕따 등을 다룬 학원공포물인데, 2주간 46만 관객에 그쳐 기대했던 70만엔 못 미쳤습니다.

공포영화 시장의 하락세, 특히 국내 공포영화의 약세가 두드러지는데요, 역대 우리 공포영화 흥행 톱 10 중 9편이 2000년대 작품이며, 2010년대 작품으로는 지난해 개봉한 '더 웹툰:예고 살인'이 유일한 10위 이내입니다.

[서지수/서울 사당3동 : 최근에 공포영화를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스토리가 좀 약한 것 같아요. 결말이 뻔한 것 같은…]

[구태휴/광주광역시 치평동 : 처녀귀신이라든지 아니면 학교괴담이라든지 이런게 너무 식상해서 안 보게 되는…]

'장화홍련''여고괴담' 등 10대 여성관객 위주의 작품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비슷한 작품들만 나오다보니 관객층을 넓히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임성규/영화배급사 홍보팀장 : 최근에 스릴러물이나 느와르물에서 공포적인 요소를 많이 흡수하는 경향이 있고요. 또 최근 몇 년간 공포영화 자체의 흥행이 부진하다 보니 시나리오 발굴도 잘 안 되고 배급 편수가 줄어드는…]

지난해 국내 영화 최고 공포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560만 관객을 모은 '숨바꼭질'도 엄밀하게는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개봉을 앞둔 '분신사바2'와 '터널 3D'가 침체된 우리 공포영화 흥행의 기폭제가 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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