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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논란' GS25 루왁커피 …"판매 중단 계획 없어"

입력 2013-05-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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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판매중인 편의점 커피 제품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이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7일 동물사랑실천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루왁커피의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해당 회사측에서는 판매 철회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GS25가 지난달 출시한 루왁커피는 사향고양이가 먹은 커피 열매가 소화기관을 통해 발효과정을 거쳐 배설한 원두를 이용해 만든 커피로, 생산량이 극히 적어 희소성이 높은 커피다.

이 커피는 출시 당시부터 필리핀 팔라완에서 채취되는 100% 자연산 원두를 사용한 점을 강조해 왔다.

그러던 지난 15일 한 동물보호단체가 이 루왁커피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동물학대가 일어나는 등 비윤리적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사향고양이의 배설물 채취 자체가 어려운 만큼 인공적인 사육이 아니고서야 3000원이라는 가격에 전국에 판매될 정도의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다.

이번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루왁커피의 판매가 철회될 때까지 GS25의 모든 상품을 불매할 것을 선언하고 소비자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악화되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GS25측은 루왁커피 판매를 강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날 해당 편의점을 찾은 이모씨(25세)는 "이윤을 얻기 위한 인간의 잔인함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며 "단순히 희귀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죄없는 동물을 학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소비자인 최모씨(여, 33세)는 "자유롭게 살아야 할 야생 동물을 기계취급해서는 안 된다"며 "비윤리적으로 생산된 제품은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GS25 홍보팀 A모 관계자는 "커피 한 잔에 함유된 루왁커피 추출액은 0.76% 정도기 때문에 자연산만으로도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며 "아직까지 회사 차원에서 판매 철회 계획은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뉴시스헬스 원문보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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