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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확진자 800명 육박…'늑장 전수검사' 논란

입력 2020-12-29 07:57 수정 2020-12-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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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줄면서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빨라지고 확진자도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어제(28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만 931명으로, 잠시 후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천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어제 하루 동안 200명 넘게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감염자 수가 800명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전수검사가 너무 늦어진 것을 포함해 이렇게 감염이 퍼진 데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른 교정시설들에 대해서도 선제 검사를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첫 소식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3차 전수검사에서 확진된 수용자 233명까지, 서울 동부구치소의 감염자는 모두 748명입니다.

이 중 수용자는 727명으로 전체의 30%가 확진됐습니다.

적정 인원보다 400명이나 많이 수용돼 기본적으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입니다.

안일한 초기 대응은 위험을 더 키웠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직원들이 먼저 잇따라 확진됐지만 이달 14일 수용자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야 수용자 전수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전수검사를 거듭할 때마다 이전에 음성이었다가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무더기로 나오는 걸 보면, 앞으로도 추가 확진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확진 수용자 345명은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어제 이감됐습니다.

다른 곳은 괜찮은지 우려가 큽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어제) : 무증상이나 경증 감염자를 통한 (교정시설) 집단 내 집단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한 선제검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어제 확진된 동부구치소 수용자들을 포함해 밤 9시까지 전국에서 931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다시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예상됩니다.

지난 한 주, 평균적으로 매일 1048명의 환자가 나왔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28%에 이르는 등 3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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