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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속에 밤샘 기다림…방청객 소란에 퇴정 조치도

입력 2017-08-07 20:30 수정 2017-08-08 00:28

일부 방청객, 박영수 특검에 욕설·물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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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방청객, 박영수 특검에 욕설·물병도

[앵커]

박영수 특검은 지난 2월 28일 이재용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세기의 재판'이 될 거라고 말한 바 있죠. 오늘(7일) 결심 공판은 전날 밤부터 방청권을 얻기 위해 노숙을 하는 사람들까지 나올 만큼 관심이 컸습니다. 최후 진술이 나올 때에는 방청객이 소란을 피우다 퇴정 당하기도 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입니다.

30도를 넘나드는 열대야 속에서 사람들이 부채질을 하며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다림은 아침까지 이어져 노숙까지 한 사람도 있습니다.

마지막 재판이 다가오면서 여러 사람들이 몰리자 소란이 시작됐습니다.

[니가 나한테 뭐라고 했어 니가 XXX이랬지.]

소란은 박영수 특검이 법원 청사에 등장했을 때 정점을 찍었습니다.

[야이 XXX 박영수를 쫓아내라.]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등 일부 방청객들은 법원 내부까지 따라 들어와 욕설을 하고 심지어 물병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소란은 법정 안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울먹이며 최후 진술을 하자 한 여성 방청객이 '힘내세요'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바로 '조용히 해달라'며 퇴정 조치를 명령했습니다.

재판부가 1시간 40분 가량 진행됐던 결심 공판의 종료를 선언하자 검찰과 피고인 측은 악수를 나누며 반년 가까이 치열하게 이어갔던 1심 공방의 마침표가 찍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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