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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끝나고 '라니냐'…올여름 폭우·폭염 심할 듯

입력 2016-05-13 21:02 수정 2016-05-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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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지난해 내내 가뭄에 시달리고 겨울엔 남부지역에 폭설이 내리는 기상이변이 속출했죠. 이 엘리뇨가 점점 소멸되고 있는데, 이번엔 정반대 현상인 라니냐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상화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세계 기상기구는 늦여름부터 적도 부근 태평양 수온이 평균치보다 내려가는 라니냐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해 태평양 적도 부근 수온이 평균보다 3도나 높은 수퍼 엘리뇨가 맹위를 떨쳤는데, 엘리뇨가 끝나자마자 라니냐로 이어지는 겁니다.

라니냐가 강해지면 여름엔 호주에는 폭염이, 동남아와 중남미에는 저온 현상이 찾아오고 겨울에는 북미에 폭설과 한파가 호주, 남미에는 폭우가 내리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큽니다.

올해 6~7월 초여름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겠고, 8~9월엔 폭염과 함께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평년보다 태풍도 많이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라니냐 땐 평소보다 태풍 발생 위치가 서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세기는 다소 약해지지만 우리나라를 직접 강타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겁니다.

서태평양 지역 고기압이 약해지고 북풍 계열 바람이 강해지면서 겨울엔 강추위가 찾아오는 날도 더 늘어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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