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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프로야구 소음피해 소송 내년으로

입력 2015-10-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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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프로야구 소음피해 소송 내년으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인근 주민들이 제기한 소음 피해 소송과 관련한 법정공방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을 보인다.

18일 야구장소음피해 A아파트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로 인해 소음과 교통 정체 등의 불편을 겪고 있어 지난 달 2일 광주시와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시즌이 종료돼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당초 대책위는 손해배상 소송과 함께 법원 등이 시즌 중에 발생한 소음 등에 대해 측정 할 수 있도록 증거보존 신청도 병행했다.

대책위는 주간경기와 야간경기, 주말경기, 관중이 가득 들어찼을 때 등 총 4차례로 나눠 법원이 지정한 공신력 있는 기관에 소음 측정을 의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프로야구 경기가 지난 6일 종료됨에 따라 대책위와 법원은 소음 측정을 하지 못했다.

또 시즌 막바지 야구장을 찾는 관람객 수도 현저하게 줄어 주변 교통량 측정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내년 시즌이 시작되는 4월께 법원, 광주시, KIA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응원 소음과 교통량, 주·정차 현황 등을 측정해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소송이 미뤄졌지만 광주시와 KIA 구단과의 협상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가 완고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광주시와 KIA 구단도 자체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 할 것으로 보여 야구장 소음과 관련한 소송은 내년 프로야구 시작과 동시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소음피해대책위원장은 "프로야구가 열리는 날에는 확성기에서 발생하는 응원 소리가 아파트 문을 닫아도 거실까지 생생하게 들린다"며 "무엇보다 아파트 주차장을 비롯해 진입도로에는 관중들이 2중, 3중으로 차량을 주차해 교통지옥으로 변한다"고 주장했다.

또 "소송을 제기하기 앞서 광주시와 KIA를 찾아가 수차례 대책 마련을 요구 했지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내년 프로야구가 시작되면 경기장 앞에서 1인 시위 등 강하게 항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IA 관계자는 "주민 항의가 있어 응원 확성기 소리를 줄였다"며 "주차장 문제도 광주시와 협의를 통해 부지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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