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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전 비리 '선물 리스트' 입수…MB 청와대 실세도

입력 2014-11-17 20:11 수정 2014-11-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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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지난 주 MB정부 인수위원회 출신인 전 한국전력 상임감사를 체포했는데요. 납품 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죠. 저희도 이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이번 비리가 고구마 줄기 캐듯 커질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JTBC가 이 납품업체의 이른바 '관리 대상자 명단'을 입수했습니다. 한전 임직원을 포함해 전 정권의 청와대 실세 인사와 국회의원, 검사까지 포함돼 파장이 예상됩니다.

서복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주, 이명박 정부 인수위 출신인 강승철 전 한전 상임감사를 구속했습니다.

한전 납품업체 K사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앞서 구속된 한전 자회사, 한전KDN 전현직 간부 3명도 모두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억대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들은 모두 납품 업체 K사의 1등급 관리 대상이었습니다.

JTBC는 당시 로비 과정을 알고 있는 인물로부터 K사의 '선물 리스트'를 입수했습니다.

관리 대상자들의 등급과 이름, 직책, 주소 등이 담겼습니다.

강 전 감사 등과 같은 1등급 관리 대상은 모두 30여 명, 2등급은 50여 명으로 모두 90명에 달합니다.

이들에게 명절마다 선물을 보내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했다는 겁니다.

특히, 명단엔 당시 국회의원과 검사, 경찰 간부, 언론인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모두 1등급입니다.

또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핵심 인사도 있었습니다.

검찰도 이 명단을 확보해 로비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보다 자세한 내용은 2부 탐사플러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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