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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류 공포 속 소방-해경 지휘권 갈등…안전은 '뒷전'

입력 2018-07-16 08:18 수정 2018-07-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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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에 바다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테고 꼭 주의하셔야 할 게 이안류, 역파도에 떠밀려가는 경우인데요. 이런 일이 생겼을 때 구조 지휘권을 놓고 지금 소방당국과 해경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서 더 걱정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두 곳에서 발생한 이안류에 70여 명이 멀리 떠밀려 갑니다.

구조작업에서 119수상구조대는 해경을 배제시켰습니다.

2014년 해경이 폐지되면서 해변은 지자체, 먼바다는 해경이 관리하도록 법이 바뀌었습니다,

이후 주도권 갈등이 심해진 것입니다.

해경은 부활했지만 여전히 바다에서 해경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법 시행 전, 소방과 해경이 지휘본부와 망루, 해상에서 함께 근무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119수상구조대가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 지휘본부와 해경이 대기 중인 이 곳 미포항은 직선거리로 1km가량 떨어졌습니다.

[해경구조대원 : (연락)받고 시동 걸고 나가더라도 3분 정도는 잡아야 됩니다.]

책임 공방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관계자 : (해경에) 부탁을 했는데 안 나와 있으니까 알력이라고 해야 되나.]

[부산해경 관계자 : 증명되지 않는 이야기를 꺼내면서까지…당황스럽거든요.]

오히려 피서객들이 대안을 내놓습니다.

[김은영/대구 대천동 : 지역이나 법을 따지지 않고 한여름철에는 (함께) 시민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문제가 커지자 각 기관은 조만간 다시 만나 합동근무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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