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한 명의 한국인 추기경이 탄생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12일) 19명의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염수정 서울대교구장이 지명되면서 우리나라 출신으로는 세 번째 추기경이 됐습니다.
곽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염수정 서울 대주교를 (추기경에) 임명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염수정 서울 대주교의 이름을 부릅니다.
새로 임명된 추기경 19명 중 15번째입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우리나라 출신으로는 세 번째 추기경이 배출된 순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3월 즉위한 후 추기경을 서임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 가운데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아이티와 부르키나파소 출신 추기경도 포함됐습니다.
바티칸 교황청은 빈곤에 대한 관심이 교회의 핵심 사명이라는 교황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로마 교회와 전 세계 다른 교회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12개 나라의 새 추기경을 임명해서 기쁩니다.]
새 추기경 19명 가운데 염수정 대주교를 포함한 16명은 80세 이하여서 콘클라베 회의에 참석해 교황을 선출할 권한을 갖게 됩니다.
새로 임명된 추기경의 공식 서임식은 다음 달 22일 로마 바티칸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