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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성 행인 '무차별 폭행범'…음란물 유포에도 가담

입력 2021-09-14 20:41 수정 2021-09-1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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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뉴스룸은 지하철역 근처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다짜고짜 끌고 간 뒤에 막무가내로 폭행한 남성에 대해,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더 취재해보니, 이 남성은 '불법사이트 운영'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석달 간 음란물을 56만 번이나 올리는데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길을 가던 여성이 남성의 손에 끌려갑니다.

남성은 여성을 주차장 건물로 데려간 뒤 막무가내로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피해자/사고 당시 인터뷰 : 목 그냥 졸린 채로 그대로 눕혀져서 그대로 꼼짝없이 죽게 생겼더라고요.]

폭행을 한 29살 이모 씨는 이 사건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이씨는 폭행 당시 음란물 유포 혐의로 이미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인이 운영하는 불법 사이트에 음란물을 올렸던 겁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석 달 동안 56만 차례나 올렸습니다.

자기 몫으로는 천만 원 넘게 챙긴 것으로 조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씨 측은 오늘(14일) 열린 재판에서 음란물 유포를 인정하면서 범죄 수익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여성을 폭행한 것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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