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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스모그 가세…수도권·충청·전북 미세먼지 '나쁨'

입력 2020-11-13 07:43 수정 2020-11-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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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대기 정체로 국내 오염 물질이 쌓이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서서히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새벽 5시 기준 경기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57㎍으로 이미 '나쁨' 수준입니다. 오후에는 중국발 스모그까지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에 이어 충청과 전북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 역시 모두 '나쁨' 단계까지 치솟겠습니다.

미세먼지 나쁘다는 소식을 자주 전해드리게 될 것 같은데요. 난방이 시작된 중국 도시들이 다시 뿌옇게 됐습니다. 주말에 더 심해진다고 하는데 역시 우리나라로도 넘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경기도 일부와 강원 영서 곳곳에 옅은 안개가 나타났습니다.

가을에 주로 발생하는 복사안개로 바람이 없고, 일교차가 큰 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 주로 발생합니다.

안개와 함께 미세먼지 농도도 서서히 오르고 있습니다.

대기 정체로 밤사이 국내 오염물질이 쌓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벽 5시 기준으로 경기도의 초미세먼지농도는 ㎥당 57㎍, 서울은 41㎍으로 '나쁨' 단계입니다.

오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중국발 스모그까지 가세해 미세먼지 상황은 더 나빠지겠습니다.

수도권과 충청·전북을 중심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농도 모두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잠잠했던 중국발 스모그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 시범 난방이 시작됐고 공장 가동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하루 베이징 일대의 초미세먼지농도는 ㎥당 250㎍을 웃돌며 세계보건기구 기준을 열 배 초과했습니다.

중국 기상청은 미세먼지 위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중국발 스모그가 계속 유입되겠습니다.

우리나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과 내일 사이 경기 북부와 강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 예보가 있지만, 워낙 양이 적어서 미세먼지를 해소하기는 어렵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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