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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전담사 "초과 근무는 일상, 1학기 버텼지만…"

입력 2020-08-09 19:46 수정 2020-08-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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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 의료진이 있다면 돌봄 최전선에는 학교가 문을 닫는 동안에도 쉼 없이 달려 온 돌봄전담사들이 있습니다. 정규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일을 하는 분들인데요. 코로나로 부담은 더 늘어났는데 그에 합당한 처우는 또 못 받고 있다고 합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돌봄전담사인 박모 씨는 코로나로 1학기 수업 시간이 짧아지면서 출근 시간도 빨라졌습니다.

[박모 씨/돌봄전담사 : (아이들이) '어, 돌봄교실 문이 잠겼네' 하고 집에 가서 '엄마 돌봄교실 문이 잠겨서 집에 왔어' (하는 거예요)…제 근무시간이 아니지만, 아이들이 그렇게 있다니까 달려갈 수밖에 없어요.]

수업이 끝나면 교실을 소독하고, 늘어난 행정 업무까지 처리합니다.

계약서상의 근로 시간은 하루 네 시간.

하지만 1, 2시간 초과 근무는 일상이 됐습니다.

초과근무수당은 남의 얘기입니다.

[박모 씨/돌봄전담사 : 학교에서는 '선생님 근무 시간은 한 시부터인데, 누가 그렇게 일찍 오라고 했냐' 그러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초과근무로 인정할 수 없다는 거죠.]

특히 음악 시간에 노래 부르는 활동은 자제하라는 등 자세한 방역 지침이 나온 정규 수업과 달리 돌봄교실에 대해선 별다른 지침이 없어 애를 먹어야 했습니다.

개학 연기와 단축 수업 때문에 한 번에 돌봐야 하는 아이도 늘어났습니다.

전담사의 32%는 20명이 넘는 학생을 한 교실에서 맡습니다.

이들은 "1학기는 버텼지만 남은 방학과 2학기가 두렵다"고 말합니다.

[박모 씨/돌봄전담사 : 저희는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6, 7개월을 버텨 왔거든요. 우리 스스로가 사명감이 있어요. 여기서 절대로 감염이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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