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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뒤덮인 이탈리아…수백만 마리 '메뚜기떼' 공포

입력 2019-06-11 21:20 수정 2019-06-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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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백만 마리의 메뚜기 떼가 이탈리아 남부를 뒤덮었습니다. 유례없는 추위와 많은 비로 올 봄에 냉해 피해가 이어졌던 지역들입니다. 봄이 지나면서 갑자기 더워진 탓인데요. 해결할 방법이 딱히 없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수백만 마리의 메뚜기 떼가 수풀 위를 날아갑니다.

마을 안도 마찬가지입니다.

건물 바닥도, 벽도 온통 까맣습니다.

수백만 마리의 메뚜기 떼가 이탈리아 남부 사르데냐 섬을 뒤덮었습니다.

BBC는 최근 갑자기 더워지면서 메뚜기 유충이 한꺼번에 자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메뚜기들은 무리지어 날아다니며 곡식을 먹어치웠습니다.

이렇게 피해를 입은 농경지가 2000ha나 됩니다.

현재로서는 메뚜기 떼를 쫓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메뚜기의 습격은 60년 만의 최악의 일"이라고 우려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특히 농민단체들이 가축에게 줄 건초를 구하지 못해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탈리아는 봄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크게 낮고, 최근에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와 전역에서 벌떼, 외래 곤충 등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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