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다정회 가족 여러분들, 메리 크리스마스! 제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렇게 산타 모자를 쓰고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이런 선물 같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고요. 제 뒤를 보시면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조형물과 굿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시민분들이 오가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며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요즘 이른바 평창동계올림픽 굿즈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함께 만나러 가보시죠.
이곳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스토어인데요, 이곳에서 관련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품절 사태를 빚었던 평창 패딩에 이어 야심차게 선보인 스니커즈도 벌써 예약이 꽉 찼다고 합니다. 그리고 손가락 하트 모양의 장갑도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최은경/L백화점 평창 라이선스팀 바이어 : (평창 패딩) 후기들이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많은 분들이 가성비 갑이라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저 나름대로는 상품 퀄리티에 신경을 쓰고 다른 나라에 없는 상품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래서 사랑해주신 거 같고 그 부분이 올림픽 붐업에 도움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민주/서울시 신림동 : 우리나라에서 하는 올림픽이니까 기쁜 마음으로 지인들에게 새해 카드를 보내려고, 특별할 거 같아서 이곳에서 (구매를 하였습니다.)]
[손창훈/서울시 이태원동 : 아이들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평창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리고 해서 기념품을 사다 줄까 해서 들렸습니다. 사실 원래 기념품이라고 하는 게 디자인이 좀 많이 좋진 않은 편이었거든요. 요번 평창 올림픽 기념품은 굉장히 구성도 좋고 디자인도 세련된 느낌이어서 몇 가지 구매하려고 합니다.]
[로니 라오/마카오 : 저는 마카오에서 왔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인 개최를 바랍니다.]
평창 굿즈만 열풍이 아닙니다. 이른바 NG족들이 뜬다고 하는데요. NG? NO Good이 아니라 National Goods의 이니셜입니다. 나라에서 제작한 기념품이라고 할 수 있죠. 이곳은 국립중앙박물관 뮤지엄숍입니다. 이곳에도 다양한 내셔널 굿즈가 전시되고 있다고 하는데 함께 둘러보러 가시죠.
초충도가 담긴 소품도 눈에 띄고 지금은 보기 드문 나전칠기를 이용한 보석함도 있습니다. 전통 한복을 응용한 앞치마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기념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원형/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 (지금 보니까 꽤 기념품을 많이 사셨어요.) 우리나라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가보면 상품들이 예전에는 유행이 철 지나거나 사고 싶은 게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와서 둘러보니까 오랜만에 왔거든요. 박물관보다 여기서 더 오래 있는 거 같아요.]
[김 자/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 예쁜 게 너무 많고요. 되게 다양해져서 너무 좋은데, 가격이…조금 부담스러운 면은 있지만 너무 예쁘고 다 갖고 싶네요.]
[문현상/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팀장 : 최근에는 단순히 박물관 문화 상품이 이쁜 것뿐만 아니라 특별한 의미까지 담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의미를 사고자 하는 고객분들의 성향이 강조가 되고 있어요. 이미지만 활용하는 게 아니라 윤동주의 별헤는 밤 시리즈라든지 그런 문구를 그래픽화해서 상품에 적용해서 고객분들이 많이 좋아하시게 됐고 매출도 꾸준히 상승하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들고 있는 것은 고려청자 모양의 메모지와 평창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입니다. 고려 시대와 단군신화의 곰과 호랑이가 이렇게 재탄생했는데요. 어떤가요? 크리스마스 선물에 어울리나요? 예전에는 관제라는 말이 붙으면 질이 좋지 않다는 의미가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라가 만들면 더 좋다,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