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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명성교회 측 "'세습' 아닌 민주적 절차 거친 '승계'"

입력 2017-11-14 22:14 수정 2017-11-15 01:01

☞ 탐사플러스 집중취재|교회 '부자 세습' 논란(http://bit.ly/2AEKC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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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사플러스 집중취재|교회 '부자 세습' 논란(http://bit.ly/2AEKCjg)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명성교회 세습 논란을 한 개별 교회 내 문제로만 볼 수 없는 이유… 이에 대해 어제(13일) 인터뷰한 박득훈 목사는 '이런 교회에서 자란 기독교인들이 사회 주류가 되기 때문에 결국은 사회 문제로 이어질 일'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박득훈 목사 인터뷰 풀영상 > "부자 세습, 교회 덩치 크게 키운 게 근본 문제" (http://bit.ly/2AAmVZj)

예고해드린 대로 이 시간에는 교계 안팎의 우려에 대한 명성교회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김재훈 장로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김재훈 장로님, 나와 계십니까?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네. 손석희 앵커님, 반갑습니다.]

[앵커]

어려운 인터뷰인데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네, 반갑습니다.]

[앵커]

혹시 저희들이 명성교회 이른바 대물림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혹시 있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짧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세습이라는 표현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왜 그렇습니까?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그 이유는 가장 민주적이면서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이루어진 승계가 왜 문제가 되어야 하는지를 저는 이해를 잘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후임자로서 자격이 없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인 대다수가 원해서 가장 적합하고 정당한 민주적인 절차를 걸쳐서 그 과정에서 이루어진 청빙이고, 그런 평가였다면 왜 이것을 세습이라고 굳이 표현을 하고 안 좋은 방향으로 몰고 가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저는 이해를 할 수가 없겠습니다, 앵커님.]

[앵커]

알겠습니다. 과정과 절차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그렇습니다.]

[앵커]

명성교회를 제외한, 모르겠습니다. 명성교회 내에서도 그런 반론은 많이 나왔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과정과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어저께 박득훈 목사께서도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건 그쪽에서 그렇게 주장하니까 일단 그렇게 얘기를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다만 그렇다면 그 안에서는 왜 과정과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번의 세습에 대해서 반대하는 분들이 있는지 그건 어떻게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물론 일부 반대하는 분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직접 이 안에 와서, 명성교회 내부 사정이나 명성교회 예배 광경을 지켜보신 분들은 절대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없을 겁니다.]

[앵커]

명성교회…죄송합니다. 말씀 중에. 명성교회 내부 사정이라는 것은 어떤 걸 말씀하시는 겁니까?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명성교회 와서 직접 예배를 드려보시고 교인들의 예배 자세라든가 예배를 드리는 모습들을 보면 아마 이런 말씀들은 일거에 사라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특히 승계 절차나 모든 과정이 정당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모든 교인들이 예배를 적극 참여하고 신실하게 신앙생활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승계 절차 혹은 목회의 계승 이런 표현을 쓰신 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여기에 비판적으로 보는 분들은 물론 세습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습이 아니라 계승이다, 그러니까 목회의 계승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세습이라고 하는 것은 왜 굳이 성경에도 없는 용어, 예를 들어서 북한에서나 쓰는 용어를 이런 데 적용을 하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건 계승이다, 세습이 아니라.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그렇습니다. 승계 또는 계승이라는 용어가 맞지 왜 굳이 북한에서나 쓰는 이런 용어를 서로 거부감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이런 용어를 누가 과연 만들어냈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가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잠깐만요. 말씀 들었으니까 또 질문을 드릴 텐데 세습이라는 말을 북한에서만 쓰지는 않습니다. 통상적으로 부자지간이나 같은 집안에서 이른바 계승이든 뭐든 이루어지면 그것을 보통 세상 사람들은 세습이라고 하죠. 그런데 북한은 정권이 부자지간에 세습이 됐으니까 그런 용어를 쓴다는 것뿐이고, 그래서 북한의 국한지어서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또 한 가지는 조금 제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인데 이해가 가도록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왜 세습이라는 말은 성경에도 나오지 않는데 그걸 여기다 쓰느냐, 그런데 제가 과문해서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성경을 다 읽어보지 못했는데요, 성경에서 교회를 아버지 목사가 아들 목사한테 물려주는 게 있습니까?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그러면 우리 손석희 사장님, 제가 한 가지만 질문을 해 봐도 되겠습니까?]

[앵커]

아니요, 제가 드린 질문에 우선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아니, 그러니까 똑같은 말씀입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에 있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과 아드님이 아주 아름다운 승계를 해서 목회를 잘하고 계시고 우리나라의 정치하는 분들이 아버지 국회의원, 아들 국회의원 잘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러면 세습이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우리 사장님? 한번 답변을 해 주시면 어떨까요.]

[앵커]

빌리 그레이엄 목사에 대한 비판은 여전히 있다는 것도 제가 잘 알고 있고요. 그리고 의원 승계와 교회 세습은 그걸 같은 선상에 놓고 말씀하시기 조금 어려운 거 아닐까요?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아드님이 문제가 있거나 예를 들어서 자격이 없거나 그렇다면 그런 걸 가지고 문제 삼는 건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특히 저희 교회는 모든 승계 절차를 정당하게 거쳐서 청빙위원회가, 각 교회 각 부서 대표들로 구성된 청빙위원회가 대상자를 엄중하게 선정을 했고 당회에서 투표를 했고 또 의결 과정을 거친 후에 공동의회를 개최해서 공동의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 과정을 거쳐서 반대가 26% 정도가 나왔습니다. 찬성은 74% 나왔고. 이런 정당한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이루어진 과정에 자꾸 논란을 제기하는 것은, 다수의 명성교인들이 찬성하는 일을 외부에서 자꾸 이걸 논란을 제기하는 건 명성교회인들의 신앙에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장로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민주적 절차 문제에 있어서는 이견을 제시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요. 그 과정에서 그것을 단지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 놓고 얘기하기는 좀 어렵다는 이견이 많이 있어 왔고 또 실제로 여기에서 반대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오늘 조금 아까 보도도 해 드렸습니다마는 심지어는 신학대 학생들도 나섰고 교수들께서도 여기에 참여해서 이것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고. 또 하나는 이른바 교회 헌법 얘기가 어제 나왔는데, 물론 교회 헌법에 대해서 수정해야 한다는 얘기가 내부적으로 있었던 것은 알고 있으나 그것은 너무 명성교회 쪽에서 혹시 흔히 얘기하는 식으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 것이 아니냐 하는 비판도 동시에 있어서 그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가타부타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교회 안팎에서 여전히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는 것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명성교회가 특별히 다릅니까? 그러니까 제가 궁금한 것은 무엇이 다른가. 왜냐하면 예를 들면 지금 교회 문제를 계속 언론을 통해서 대변해 온 한국교회언론회 쪽에서도 사회에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모습 때문에 유쾌하지 않다, 괴롭다. 이런 반응이 나왔고요. 또 하나는 이건 한 개인의 문제라고 말씀드릴지 모르겠는데 이영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독실한 신자로 알려져 있는데 김삼환 목사의 등장 아닌 퇴장 문제에 있어서는 매우 참담하다는 그런 뉘앙스로 얘기를 한 바도 있어서 이게 교회 바깥에서는 이런 얘기들이 참 많은데. 이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아주 귀한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교회 안팎의 반대 목소리가 윤리국가고 또 여러 가지 절차상을 보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한테 우리 제작진에서 전화를 주신 것은 상세한 상황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 전화를 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제가 말씀은 들었습니다.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그러면 교회 내에 있는 분들이 절차나 진행사항이나 진행과정을 제일 잘 알지 밖에 있는 분들이 참석도 전혀 안 한 분들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건 남의 말을 들어서 하는 얘기고 특히 후임 김하나 목사도 위임예배 때 언급을 한 것처럼 몇 분들의 우려나 이런 것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아주 가장 바람직한 말씀을 했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장로님, 한 가지만 질문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이거 시간을 저희가 계속 가져갈 수가 없으니까요. 김삼환 목사께서 어떤 말씀을 하셨냐면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다, 오히려 내가 한국 교회의 모범이 되어야 된다' 명성교회가. 이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그러면 지금 결과는… 죄송합니다. 결과는 한국 교회의 모범이 되지 않은 상황으로 받아들여도 됩니까?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지금 말씀하신 사항에 대해서 제가 답변을 해 드려도 되겠습니까?]

[앵커]

물론입니다. 그 말씀만 듣고 마치도록 하죠.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목사님의 뜻이 아닌 제 개인의 뜻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분명히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후임자 청빙 과정은 청빙위원회와 당회와 교인 우리 공동의회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루어진 과정을 가지고 청빙을 하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수많은 다수의 교인들이 원하면 원하는 분들로 청빙하는 것이 원칙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고려해 볼 때 아들이 후계자가 되는 것에 대해서 일부의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마는 가장 큰 문제는 후계자가 얼마나 사회적인 역할을 감당하느냐,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명성교회는 지난 38년 동안 어떠한 일을 해 왔느냐를 직접 오셔서 이 내용을 파악해 보시고 바로 알려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JTBC 취재팀이 공정하고 정당하게 잘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마는 명성교회가 지금까지 해 온 사회적 기여 부분이나 여러 가지 좋은 부분들을 취재해서 보도해 주신다면 수많은 분들이 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고. 한국 교회 앞날이 더 바람직하게 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시청자 여러분께서 판단하시리라고 믿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일부가 반대하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도 역시 시청자 여러분께서 따로 판단하시리라고 믿겠습니다.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재훈/명성교회 장로 : 직접 한번 와보시면 밖에서 말씀하시는 사항이 기우고 우려라는 것을 직접 느끼시게 될 겁니다. 손석희 사장님, 감사합니다.]

[앵커]

김재훈 명성교회 장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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