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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유승민, 복당 때까지 낮은 모드 유지키로

입력 2016-04-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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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유승민, 복당 때까지 낮은 모드 유지키로


새누리당에 복당 신청을 한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여전히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들과의 소통에만 치중할뿐 다른 정치적 활동을 일절 자제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유 의원 측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지역구(대구 동구을)에서 당선 인사를 다니는 것에만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대구와 서울을 오가긴 했지만 서울에 와서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외에 다른 정치인들과의 대규모 회동 등 눈에 띄는 행보는 일절 하지 않았다. 복당이 될 때까지는 낮은 모드를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유 의원은 지난 19일 복당을 신청한 후 새누리당 상황을 지켜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유 의원 측은 원내대표 선출이 마무리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진 이후에야 본격적인 복당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이를 예의주시하며 새누리당 내 공기를 탐색 중이다.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해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의원들과 만나거나, 대구 경북 지역 의원들과 회합을 갖는 등의 튀는 행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전날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사 편집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유 의원의 복당과 관련, "새누리당이 안정이 안됐기 때문에 앞으로 안정이 되고 지도체제가 잘 안착이 되고 하면 그때 협의해서 판단할 문제"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나아가 박 대통령은 "자기 정치 한다고 대통령을 더 힘들게 만들고 하나도 도와주지 않는 많은 사람을 보면서 제가 느꼈던 평소의 비애와 허탈감 같은 것을 전반적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국회법 파동 당시 '배신의 정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예전 같으면 반박성으로 한마디 했을 법하지만 유 의원은 입을 닫고 있다. 유 의원 측은 "박 대통령 언급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복당이 언제쯤 논의될 지도 모르겠고, 당이 결정할 문제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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