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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특전사 아버지 "성과 위한 무리한 훈련 의구심"

입력 2014-09-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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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체험 훈련 중 숨진 故 조용준 중사의 아버지 조익동씨는 훈련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처음 도입하는 프로그램의 성과를 위해 무리하게 훈련을 진행한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조씨는 5일 대전 국군병원 장례식장에서 아들의 영결식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고가 일어났다"며 "훈련을 시행하기 전에 충분한 사전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씨는 "검증 절차와 매뉴얼 상황에 맞는 대책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훈련이 진행된 것은 새로 도입한 훈련의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성역없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발생원인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어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훈련 중 희생된 아들과 동료 전우의 명예에 걸맞는 수사와 대책마련으로 이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해야 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검결과에 대한 질문에는 "결과를 바탕으로 군이 철저하게 조사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앞서 故 조용준 중사의 유가족들은 얼굴에 나타나 멍 자국 등을 이유로 부검을 요청해 지난 4일 부검이 실시됐다.

군은 부검 결과에 대한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이날 유가족과 부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 중사의 영결식을 진행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화장된 조 중사의 유해는 함께 훈련하다 숨진 故 이유성 중사의 유해와 함께 이날 오후 3시 30분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issue@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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