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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원 "죽을 것 같았다"…해경 "그런 말 한 적 없다"

입력 2014-05-14 21:24 수정 2014-05-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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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직후 출동한 해경 헬기의 일부 대원들이 배 안에 있는 승객들을 보고서도 목숨이 위험할 것 같아 배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고 해경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조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달 16일 오전 9시 30분쯤,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위태롭게 난간에 매달려 있습니다.

구조헬기에서 내려온 대원들이 한사람씩 헬기로 올려보냅니다.

더 시급한 건 배 안에 있는 수백 명의 승객인데, 헬기에 탄 대원들은 밖으로 나온 사람들을 한 명씩 끌어 올립니다.

한 해경 고위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 대해 일부 대원들이 배 안에 있는 승객들을 봤지만 들어가면 죽을 것 같았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도 모르고 학생들은 해경 헬기를 반겼습니다.

[세월호 탑승 학생 : 헬리콥터가 와. 헬리콥터가 와.]

해경은 이와 관련해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조사도 받은 적이 없고 그런 진술을 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원들을 상대로 자체조사도 벌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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