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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002 월드컵 20주년…히딩크 감독과 4강 주역들 한데 모였다!

입력 2022-05-30 17:39 수정 2022-05-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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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엔 선수들이 날씬했는데 체격이 참 좋아졌다. 뱃살도 있더라."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오랜만에 선수들을 만난 소감을 묻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 히딩크 감독은 홍명보와 박지성, 이운재 등 4강 신화를 쓴 주역들과 함께 한자리에 모여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어제(29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들과 당시 대회 관계자들이 모여 20주년을 기념하는 만찬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만남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초청으로 이뤄졌습니다. 당시 주장이었던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설기현 경남FC 감독, 이운재 전북 현대 골키퍼 코치, 이천수, 송종국 등이 함께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무엇이냐'고 묻자 "16강 진출이라는 멀고도 어려운 목표를 향해 헌신을 쏟은 선수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습니다. 오랜만에 선수들을 만난 소감을 묻는 말엔 "나 때는 선수들이 날씬했는데, 지금은 체격이 참 좋아졌다"며 "뱃살도 있더라"라고 재치있게 답했습니다.

올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벤투호를 향해서는 "쉽지 않겠지만, 지금 대표팀이 우리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며 "결승에 못 가더라도 어떤 축구를 펼쳐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전 세계가 보고 싶어 하는 축구를 펼치길 바란다"고 응원했습니다.

당시 대표팀 주장이던 홍명보 감독은 20주년 소감을 묻자 "벌써 20년이 훌쩍 지나갔다. 우리 국민이 저희 팀 선수들한테 보여주신 열정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4강 진출'과 '첫 경기 폴란드전 승리'를 꼽았습니다.

홍 감독은 '2002 월드컵이 지금 한국 축구에 남긴 유산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는 질문엔 "한국 축구는 2002년 전후로 나뉠 정도로 한일 월드컵은 큰 이벤트였다. 요즘 세대는 그때를 기억 못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다수 국민이 기억해주신다"며 "그 당시 뛰었던 선수들이 이제는 각자 위치에서 역할을 한다. 한국 축구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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