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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경성으로…'황금광시대 : 1920 기억극장'|아침& 라이프

입력 2020-11-19 09:10 수정 2020-11-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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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금을 찾아 굴을 팠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황금 광시대라고 불렸던 경성을 당시의 기록들과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서 재구성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 무렵 경성을 배경으로 한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에 영감을 받았습니다. 가상 현실을 통해 구보 씨의 걸음을 따라가보면 음성과 함께 경성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때는 이른바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비롯된 언론 탄압으로 시사 만화 대신 도시 풍경을 주로 담은 만문 만화가 등장했던 시기이기도 한데요. 당시의 흔적을 캐리커처와 영상으로 표현했습니다.

검열로 사라진 이야기들을 상상하면서 당시 언론사의 한 공간을 빛과 소리가 담긴 네온사인으로도 표현했습니다. 이른바 신여성으로 불리면서 당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여성들을 주제로 한 전시입니다. 사진 속에는 1925년의 청계천에서 짧은 단발머리를 한 세 여성의 모습이 있습니다. 여성이 공개적으로 단발머리를 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드물었던 연애 결혼을 하고 일제강점기, 세상을 바꾸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꿈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자료와 소품들로 채웠습니다. 그 시절 살롱 문화를 그대로 재현한 공간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100년 전 경성의 흔적을 따라가는 이번 전시는 12월 27일까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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