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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국회 점거 때 성추행도 있었다"…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9-12-18 20:37 수정 2019-12-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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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점거하고 농성하는 과정에서 성추행이 있었다는 주장이 여당에서 나왔습니다. 참가자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고, 동영상도 있다고 했지만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가리기 위해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방송에 출연해 "국회 시위 중 폭행과 성추행 등 불법 행위가 있었다"며 "이미 채증된 자료가 많고 동영상 자료도 충분히 있다"고 했습니다.

홍 의원 측은 "확보한 영상 중 일부를 검증하는 과정에 있다"고 했습니다.

광화문 집회에 이어, 국회 시위 현장에도 이른바 '바바리맨'이 나타났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요즘은 여성이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분들도 누군가 시켜서 하는 걸로 제가 들었습니다.]

국회 행안위 소속 민주당 의원 7명은 경찰청을 찾았습니다.

국회에서 벌어진 농성에 대해 경찰이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불법 행위를 저지른 사람은 물론이고 배후에서 조종, 방조한 사람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고…]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의원 : 엄청나게 경찰청이 미온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일어난 일에 대해서 엄중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경찰은 이미 15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렸고, 시위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조사에 앞서 관련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경찰의 채증 영상을 비롯해 국회 CCTV와 유튜브 영상, 언론사가 찍은 영상 등을 모으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제(16일) 국회 앞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참가자가 현행범 체포된 걸 제외하곤, 현재까지 추가로 연행된 사람은 없습니다.

한국당은 내일까지 국회 앞에서 규탄대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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