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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감반 의혹' 해 넘기며 공방…결정적 '한방' 없었다

입력 2019-01-01 07:33 수정 2019-01-0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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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해 마지막날을 국회에서 치열하게 부딪혔습니다. 여야, 청와대…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간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가 원래는 어제(31일) 저녁 끝날 예정이었는데, 자정을 넘겨 그러니까 해를 넘겨서 오늘 새벽 1시가 다 돼서 끝났습니다. 15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진실을 규명하기 보다는 일방적 주장과 고성만 오고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급력 있는 문제제기는 없었던 게 아니냐는 평가입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가'겉과 속이 다르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의와 도덕성을 앞세웠는데 그런 위선, 일탈에 대해서 '양두구육'의 정권이다…]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은 일방적 주장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조국/청와대 민정수석 : 이번 사건은 한마디로 말해서 '삼인성호'입니다. '세 사람이 입을 맞추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

오전 10시에 시작돼 오후 7시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회의는 자정을 넘긴 오늘 새벽 0시 5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영양가 없는 공방이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특감반 사건과 관련이 없는 얘기도 오갔습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 사위가 입사하고 있던 회사를 퇴사하고, 퇴사 직후에 사위 명의로 돼 있던 구기동 빌라를 딸에게 증여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서울 구기동 빌라를 딸에게 증여한 부분이 언급된 것인데, 조 수석은 '대통령 자녀라 하더라도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공격하는 것은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조국/청와대 민정수석 : 어떠한 민사 불법, 형사 불법도 없기 때문에 저희가 조사할 사안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진실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청문회나 국정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락가락한 해명으로 일관됐다…저희가 자료 요구한것도 한 건도 받은 것 없고요. 필요한 증인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혹이 해소됐고 명확해졌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 앞으로 새로운 사실이 나온다거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 다른 판단을 할 계기가 없다면 이제 국회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소모적 정쟁 그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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