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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저소득-고소득 가구 월 소득격차 6배 '사상 최대'

입력 2018-05-25 16:17 수정 2018-05-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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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득격차 '사상 최대' 최저임금 상승이 원인?

1015만 원 대 128만 원! 이번 1분기 저소득 가구와 고소득 가구의 월 소득격차가 사상 최대인 6배로 벌어졌습니다. 고소득층은 9% 올랐는데, 저소득층은 오히려 8% 급감해서 더 큰 문제입니다. 경기불황과 최저임금 급등으로 저소득층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김동연 부총리마저 최저임금 인상 계획을 재검토해야 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특정 연도를 목표로 해서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이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거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 신축적으로 검토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25일)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 등을 추가하기로 한 개정안을 의결했는데요. 실질적 최저임금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민노총 등 노동계는 최저임금 후퇴 움직임에 총파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 인종차별로 옥살이한 흑인 최초 권투 챔피언 '사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어제 북·미회담 취소 말고도 깜짝 놀랄 일을 했는데요. 105년이나 지난 사건에 대해서 사면을 내렸습니다.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세계 헤비급 권투 챔피언을 지냈던 잭 존슨에 대해 1913년 내려진 유죄판결을 사면한 것인데요. 인종차별이 심하던 20세기 초, 백인 약혼녀와 함께 주 경계를 넘어 여행을 간 이후 잭 존슨은 "부도덕적이고 인간 본성을 거슬렀다."라는 이유로 기소 당했고, 이후 징역 10개월을 살아야 했습니다. 당시 잭 존슨은 흑인이 백인 챔피언을 꺾었다는 이유로 대다수 백인들에게 공공의 적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제) : 오늘 저는 대통령으로서, 완전한 사면을 고인이 된 잭 존슨에게 부여합니다.]

사면식에서 익숙한 얼굴이 보이죠? 록키로 유명한 실베스터 스탤론인데요. 사실 이 사면식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입니다.

[실베스터 스탤론/배우 (어제) : 록키를 연기하고 각본을 쓸 당시 잭 존슨에게서 영감을 받아 아폴로 크리드라는 라이벌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계속 펀치를 날려 잭!]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제) : 람보하고 록키 중 뭐가 더 좋은지 아직도 못 정하겠어요. 네. 스탤론은 특별한 사람이죠.]

이날 트럼프는 전임 정권이 해야만 했던 일을 내가 해냈다!라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깨알 펀치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3. "아르메니아 총리인데요" 영국 장관에게 장난전화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아르메니아 신임 총리를 가장한 장난 전화에 덜컥 속았습니다. 이 황당한 통화는 무려 18분간 이어갔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외무장관 : 총리님의 대단히 성공적인 행보를 축하드립니다.]

[가짜 아르메니아 총리 : 아시다시피 저는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그가 절 독가스로 공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외무장관 : 하하하! 제가 푸틴에게 말을 한다면 냉전은 안 된다는 거죠.]

[가짜 아르메니아 총리 : 그런데 오포멜이란 해독제를 아시나요?]

[보리스 존슨/영국 외무장관 : 오 피 오 에이치…에 오코크멜? (발음 꼬임)]

오포멜은 러시아어로 해장술이라는 뜻인데요. 존슨 장관은 뭔가 이상한 낌새가 들자 전화를 끊었습니다. 문제가 커진 것은 이 전화를 러시아 국영TV의 예능프로 MC들이 걸었다는 것인데요. 자국도 아닌 타국의 장관에게 이런 무례한 행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영국과 러시아는 일명 스파이 암살 미수 사건 이후 최악의 외교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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