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차은택 "최순실·고영태 심상찮아 보여…내연관계라 생각"

입력 2017-01-23 19:00 수정 2017-01-23 19:34

박 대통령 측 '고영태 전과조회' 요청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박 대통령 측 '고영태 전과조회' 요청

[앵커]

차은택씨가, 최순실씨와 한때 측근이었던 고영태 씨와의 관계가 심상치 않았다, 그러니까 내연관계로 알고 있었다는 증언을 했죠?

[양원보 반장]

그렇습니다.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최씨와 고씨가 레스토랑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모습을 봤는데, 당시 분위기가 정상적이지 않았다"며 "일반적인 상황처럼은 안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도저히 설명을 못하겠는데, 부장이 마저 하시죠.

[앵커]

양원보 반장은 미혼이니 제가 설명할게요. 물론 사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차은택 씨의 증언인데, 최순실씨가 고영태씨 집에 갔더니 어떤 젊은 여자와 같이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관계를 의심할 만한 상황이었는데 그 여자가 최순실 씨에게 '아줌마는 뭐야? 뭔데 여기왔어?'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최씨가 상당히 화가 났겠죠. 그래서 고영태 씨에게 선물했던 시계와 지갑을 갖고 나왔고, 고영태 씨와 최순실 씨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틀어진 것 아니겠느냐라는 얘기를 차은택 씨가 했다는 것이죠.

저희가 사실을 확인할 방법은 없는 것이고, 차은택 씨가 그런 얘기를 검찰에서 했고 오늘 헌재에서 관련된 진술을 했느냐라고 했더니 "그렇다"고 답한 거죠.

고영태 씨 같은 경우 지금 여전히 헌재 출석 자체는 불투명한 상황이죠?

[최종혁 반장]

네, 헌재가 출석 요구서를 보내긴 했는데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측은 소재 파악이 안 되면 증인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반면 대통령 측에선 고씨에 대한 전과 조회를 해야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최순실이 고영태 등이 금품을 요구하며 곤경에 빠뜨리겠다는 식으로 폭압적, 위법, 불법행위를 한 정황이 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최씨의 실체를 언론에 제보하고, 국회 청문회 등에서 대통령에게 불리한 폭로를 이어간 고씨에 대한 신빙성을 떨어뜨리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그러자 강일원 재판관은 "당사자도 아닌 사람의 개인정보를 사전에 알아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전과가 있다고 하면 '거짓말을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으나, 피청구인 측이 좋아하는 형사소송법은 그렇게 하지 말라는 거 아닌가"라고 대통령 측을 되레 꼬집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박 대통령 측, 최순실-고영태 내연관계 주장…본질 호도 비판 차은택 "최순실, 대통령에 버금가는 권한…시키는대로 해야 한다 생각" 차은택 "최순실, 국무회의 기록 컴퓨터 작업하는 것 직접 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