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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원구성 합의 불발…논의 이어가기로

입력 2022-07-03 17:13 수정 2022-07-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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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9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회사진기자단〉지난 4월 19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위해 만났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계속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3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했습니다. 국회 공백 사태가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원 구성 협상을 위한 만남이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두 시간가량 박 원내대표와 허심탄회하게 각 당의 입장을 이야기했지만 원 구성 협상에 이를 만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계속해서 논의해 나가자고 하고 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협상 조건 등에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는 "협상 경과에 대해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 이야기하지 않기로 서로 합의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일 후반기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일단 연기한 바 있습니다. 주말 동안 여당과 협상을 시도한 뒤, 타결되지 않으면 내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는 조건으로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 축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협조,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검수완박)의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취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박홍근 원내대표는 "우리는 그동안 법사위원장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충분히 국민의힘을 기다려왔다. 그럼에도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의 양보안을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수완박법에 대한 헌재 심판 취하 요구, 사개특위 구성 동의 요구는 모두가 알고 있듯 원 구성과 전혀 관련 없다"면서 "검수완박법이 정당하다면 헌재 심판을 꺼릴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회 공백이 길어지는 것은 여야 모두에게 부담이라,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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