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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무실점·박경수 호수비'…kt, 한국시리즈 2연승

입력 2021-11-1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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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도 kt가 가져갔습니다. 6이닝 동안 한점도 내주지 않은 두산에 강한 투수 소형준은 박경수의 호수비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습니다. 두 팀은 오늘(16일) 하루 쉬고 내일 3차전에서 맞붙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 흐름은 두산 쪽이었습니다.

1회 초, kt 선발 소형준이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습니다.

이강철 감독이 이례적으로 1회에 마운드를 방문할 정도로 위기였습니다.

그러나 3번 타자 페르난데스가 힘껏 당겨 친 안타성 땅볼을 박경수가 몸을 날려 잡아낸 뒤 병살타로 연결하면서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한숨을 돌린 소형준은 이후 6이닝까지 단 한 개의 실점도 하지 않았습니다.

[소형준/kt 선발투수 : 경수 선배님께서 그렇게 잘 잡아주셨기 때문에 6회까지 잘 던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고, 팬분들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강철 감독도 고참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초반엔 소형준 선수가 힘들었는데, 베테랑들이 막내 던지는 데 수비를 너무 잘해줘서 우리가 승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베테랑 황재균은 결승 솔로 홈런을, 장성우는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프로 19년차 박경수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5회 들어 대거 5점을 뽑는 도화선에 불을 붙였습니다.

2차전 MVP는 박경수의 몫이었습니다.

[박경수/kt 2루수 : 어제는 (배)정대가 홈런치고 젊은 친구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오늘 게임은 고참들끼리, 오늘은 고참들이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습니다.]

득점 기회를 네 차례나 병살로 날린 두산은 kt에 6대 1로 무너졌습니다.

2연승을 달린 kt는 우승까지 두 경기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약 88%입니다.

3차전은 내일 저녁 6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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