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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된 기념' 술 먹고…길 묻던 고려인 동포 집단폭행

입력 2019-01-08 21:07 수정 2019-01-09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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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을 가던 고려인 동포 2명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때린 이들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명이었습니다. 20살이 되는 올해 첫날을 맞아 술을 마시고 폭행을 저질렀다는데 그 장면이 CCTV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3명이 누군가를 때릴 듯 주먹으로 위협하며 다가갑니다.

가해자들은 잠시 뒤 피해 남성 2명을 쓰러뜨립니다.

곧이어 주먹과 발로 때리기 시작합니다.

피해자 중 1명이 도망치자 쫓아와서 발로 찹니다.

맞은 이들은 러시아 국적의 고려인 동포였습니다.

두 사람은 사위와 장인 사이였습니다.

가해자들은 집으로 돌아가려는 장인과 사위 일행을 100m 넘게 쫓아갔습니다.

폭행이 수 분간 이어졌고, 이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피해자들은 골목길에서 길을 물었는데 맞았다고 했습니다.

[피해자 A 씨 : 정말 무서웠습니다. 혼란스러웠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오른쪽 눈을 크게 다친 장인은 서울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가해자들은 고등학교 3학년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한국 나이로 20살이 되는 1월 1일 0시부터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술자리는 2차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 3명을 공동 상해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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