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스크린도어 사이 시민 갇히고…열차 운행사고 잇따라

입력 2016-10-12 09:05 수정 2016-10-12 10: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저희 취재진이 그래서 대체인력이 투입된 이후 코레일 문건을 좀 살펴봤습니다. 특히 대체인력으로만 열차 운행율을 100%로 유지하고 있는 KTX의 경우에는 정비 규정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 1호선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스크린도어는 안 열린 상태에서 전동차 문이 닫혀 버린 아찔한 상황.

[이재화/사고 목격자 : (사람들이 갇힌 채로) 위험천만하게 열차가 바로 한두 칸 정도 움직였는데 거기서 조금이라도 움직이셨으면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는…]

당시 운행표를 보면 기관사와 출입문을 여닫는 승무원 모두 대체인력이었습니다.

KTX의 경우에는 복잡한 정비를 대체인력이 맡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KTX 정비사/철도 노조원 : 100가지가 넘는 정비를 해야 하는데, 대체인력들은 매뉴얼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떨어질 겁니다.]

실제로 대체인력 투입 이후 KTX 정비·점검표를 확인해보니 일부 차량은 정비 없이 2만2400여㎞를 운행했습니다.

최대 2만㎞마다 정비를 하라는 규정을 지키지 못한 겁니다.

이러다 보니 일부 KTX 차량은 바퀴가 손상됐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정비 규정 위반은 기록이 잘못된 것이라며 안전에는 이상이 없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코레일이 KTX 운행률을 무리하게 높이려고 승객안전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빨리빨리' 압박에 안전장비 없이…수리기사들의 현실 "본사 점검때만 안전모"…위험·책임 떠안는 하청업체 [탐사플러스] '스크린도어 노동자' 19살 이 군의 하루 모든 책임은 용역회사가 진다? '위험의 외주화' 심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