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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수정·보완…초본 삭제는 당연"

입력 2013-11-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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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검찰에 소환된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9시간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문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화록 초안을 수정하라고 지시했고, 그래서 초본이 삭제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사초 실종'에 대한 검찰 조사가 막바지에 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노무현 정부의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의원을 소환해 9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검찰 조사는 회의록의 완성본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고 봉하 이지원에만 남아있는 경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데 집중됐습니다.

또 회의록 초본이 삭제된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문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화록 초안을 수정·보완했으며, 그래서 초본을 삭제한 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문재인/민주당 국회의원 : (노무현) 대통령의 수정·보완 지시가 있었고, 그 이후에 수정·보완된 대화록이 다시 보고가 된 이상 최초의 대화록이 이관되지 않은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또 검사들이 청와대 이지원 문서관리 시스템과 기록물 이관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없었던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검찰은 정치권에서 사초 실종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8월 수사에 착수했고, 국가기록원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해왔습니다.

문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관련자들의 위법 여부를 최종 검토한 뒤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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