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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는 역사관, 전범기 내용은 왜 빼?" 서경덕, 욱일기 광고 비판

입력 2022-03-28 15:38 수정 2022-03-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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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리는 욱일기를 미화한 한국어 유튜브 광고가 등장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해당 광고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28일)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 외무성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10개 언어로 제작한 욱일기 영상을 전 세계 홍보하고 있어 큰 논란이 되고 있다"며 입을 얼었습니다.

서 교수가 비판한 영상은 2분 길이로 '욱일기는 일본 문화 일부다' '경사와 번영, 활력을 상징하고 예로부터 친근하게 여겨져 왔다' '욱일기 문양은 일본 고유의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받아들여 널리 사용되고 있다' 등의 미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2021년 10월 8일 일본 외무성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 나오는 '광고'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진=반크 페이스북 캡처〉〈사진=반크 페이스북 캡처〉
서 교수는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영상에는 일본이 과거 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 등에서 '전범기'로 사용했다는 설명을 빼놓은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이는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또한 한국어로 제작된 욱일기 영상을 국내에 광고하는 것은 한국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일본 정부의 개념 없는 역사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일본 외무성의 욱일기 미화 영상을 반박하는 영상을 공개하겠다는 소식도 알렸습니다.

서 교수는 "예전에 저희 팀에서 제작한 욱일기의 역사적 진실을 담은 유튜브 다국어 영상 홍보를 강화하고 외무성이 제작한 영상의 반박 영상을 곧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세계 유력 매체에 욱일기에 관한 광고를 게재해 왔고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했던 욱일기 문양을 꾸준히 고쳐왔듯이 이번 일도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도 욱일기 광고를 비판하며 구글과 유튜브를 비판하는 항의서한을 보내고 욱일기 광고 금지를 촉구하는 디지털 포스터를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반크 페이스북 캡처〉〈사진=반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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