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코로나 이전으로…"국내 경제 성장세, 물가 안정 목표 상회"
한국은행이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도 시사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0.25% 포인트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3%대 후반으로 치솟은 소비자물가와 40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를 기록한 미국이 1분기 안에 정책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거로 보입니다.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에서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 안정에 유의해서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 19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국내 경제가 양호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이 3% 수준으로 나쁘지 않은 데다, 물가가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2%를 계속 뛰어넘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금통위는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 19 상황과 성장 및 물가 흐름 변화,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 그리고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점검하며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