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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전파 '델타 플러스'…"백신 무력화 최대 5배 높아"

입력 2021-08-0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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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40대와 50대 남성은 다행히 특별한 증상이 없고 중증 상태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외국의 사례를 보면 이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백신을 무력화시키는 능력이 매우 강합니다. 기존 '델타 변이'처럼 전파 속도 역시 빠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 추가 감염을 어떻게 해서든지 막아야 합니다.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델타 플러스 변이는 올해 3월 유럽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이어 일본과 미국, 이스라엘 등 전 세계 약 20개 국가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지난 6월 말 인도에서는 처음 숨지는 확진자도 있었습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 변이가 다시 한번 변이를 한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인체 세포로 침투하는 문 역할을 하는 부위가 스파이크 단백질입니다.

델타 변이는 여기에 이미 한 차례 변형이 일어난 건데, K417N이라는 변이가 더 생겼습니다.

이 형태의 단백질 변이는 베타와 감마 변이에서 발견됩니다.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델타 플러스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백신을 무력화하는 능력이 최대 5배나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백신을 맞아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전파 속도는 아직까지 연구 자료가 없습니다.

다만, 델타 변이는 전파가 빠른 영국형 알파 변이보다 1.6배나 더 빠르게 퍼집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도 적어도 이만큼은 빠른 것입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끊임없이) 변이해서 치료제나 백신의 공격으로부터 회피해서 효과를 떨어뜨리고…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체 감시체계를 더 강화해서 빈틈없이 (대응해야 합니다.)]

예정된 백신 접종으로만 계속 나오는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난 2월부터 백신을 맞은 고령층 등이 효과가 떨어지면서 돌파 감염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3차 추가 접종은 물론 방역 대책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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