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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전형 '고교서열화' 정황…학생부엔 슬쩍 '편법 기재'

입력 2019-11-06 08:24 수정 2019-11-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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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개 대학들에 대해서 학생부 종합 전형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정부가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자사고, 외고인지 일반고인지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는 대학내 시스템이 확인이 됐습니다. 학생부에 못 쓰는 내용들을 드러내려는 편법도 있었습니다. 교직원 자녀가 같은 대학에 수시로 들어간 경우도 250여 건이나 됐는데, 교육부는 더 조사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들은 학생을 선발할 때 '고교 프로파일'을 받아봅니다.

고등학교의 '자기소개서'인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 고등학교가 눈길을 끌기 위해 여기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대학교수와 함께 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명단을 첨부하고, '이 학교에는 상위권 학생이 많아서 모의고사 등급보다 내신이 낮게 나온다'는 자료를 넣은 것입니다.

몇몇 외고에서는 적으면 안되는 어학성적을 암시하는 교내 수상자 명단도 제출했습니다.

모두 편법이고 꼼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학들이 고등학교 '서열'을 매긴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학점이나 자퇴 여부 등을 근거로 어느 고등학교 출신이 우수한 성과를 내는지 분석하는가 하면, 특정 고등학교가 과거에 자사고였다는 것을 입학사정관이 참고할 수 있게 안내한 학교도 있습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 고교 서열화가 고착화된 증거는 명백하고요. 다만 이게 고교등급제에 의한 결과인지 아니면 평가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나온 결과인지는 바로 특정감사를 해서… ]

과학고나 영재학교 학생들이 '학종' 전형으로 합격할 확률은 26%, 일반고보다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한편 교직원 자녀가 같은 대학에 수시 전형으로 합격한 사례는 지난 4년간 255건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 33건은 부모가 소속된 학과에 합격했습니다.

교육부는 이 부분에 대해 조사를 더 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이지원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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