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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비정규직…절반 이상 추석상여금 없어

입력 2015-09-20 13:15

현대경제연구원 20대 성인남녀 806명 조사
정규직은 73.2%, 비정규직 49.5%만 상여금 기대
평균 상여금 정규직 79만원 vs 비정규직 35.3만원차
대체휴일제적용 정규직 88.8%, 비정규직 76.8%로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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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20대 성인남녀 806명 조사
정규직은 73.2%, 비정규직 49.5%만 상여금 기대
평균 상여금 정규직 79만원 vs 비정규직 35.3만원차
대체휴일제적용 정규직 88.8%, 비정규직 76.8%로 차별

'서러운' 비정규직…절반 이상 추석상여금 없어


올 추석 비정규직 임금근로자 중 절반이 상여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규직 임금근로자의 경우 열 명 중 7명이 상여금을 받고, 평균 상여금액도 정규직이 비정규직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비정규직의 상대적 박탈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20일 현대경제연구원 백다미 선임연구원이 전국 20대 이상 성인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과 살림살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자영업자 92명을 제외한 임금근로자 714명 중 73.2%이 올해 추석 상여금을 받는다고 답했다.

평균 상여금액은 약 73.4만원이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정규직은 추석 상여금을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78.7%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정규직은 절반이 채 안 되는 49.5%만 상여금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평균 상여금액은 정규직이 약 79만원인데 반해, 비정규직은 35만3000원이라고 답해 45%수준에 그쳤다. 정규직이 두배 이상(43만7000원) 많은 셈이다.

대체휴일제 적용도 정규직의 88.8%, 비정규직의 76.8%가 대체휴무 대상인 것으로 나타나 12%포인트의 차이가 있었다.

남녀로 구분하면서 상여금을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남성 72.3%, 여성 74.1%로 여성이 1.8%포인트 많았으나, 상여금액 평균은 남성이 85만6000원, 여성이 61만5000원으로 남성이 39.2% 가량 높았다.

또 상여금액은 60대 이상이 142만5000원으로 조사돼 고연령층일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60대 이상 임금근로자 중 23.5%만 상여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대비 추석 체감물가에 대해 응답자들은 평균 2.7% 상승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백 연구원은 "올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0.7% 상승에 그친 점과 비교하면, 국민들은 실제보다 추석 물가 상승률이 다소 높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이 인식하는 추석 물가 상승률은 남성보다 약 0.4%포인트 높은 2.9%이며,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전년보다 추석 물가가 3.1% 상승했다고 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가장 높았다.

올해 차례상 차림 예상 비용은 평균 32만3000원, 이를 포함해 귀성이나 여행, 선물 등으로 연휴 때 쓸 비용은 72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상여금을 받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10만3000원을 더 지출할 계획이며, 대체휴일 적용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금근로자가 9만6만 원을 추석 때 더 사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ijoinon@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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