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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후 정국진단 전원책 "안철수 가공의 지지받아"

입력 2012-04-18 08:14

"새누리, 2030세대 민심 달랠 묘책 강구해야"


"민주, 이념투쟁 끌려다니며 넥타이 부대 지지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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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2030세대 민심 달랠 묘책 강구해야"


"민주, 이념투쟁 끌려다니며 넥타이 부대 지지 잃어"


총선이후 정국진단 전원책 "안철수 가공의 지지받아"

보수논객인 전원책 변호사는 18일 대권 주자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말 그대로 가공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기업원 원장인 그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한 4·11 총선 결과와 향후 정국, 대권주자들에 대한 평가 등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안 원장의 지지도 고공행진과 관련해 "안 원장은 지금까지 이념을 떠나서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개별 정책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기 시작하면 지지도는 폭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를 들어 안 원장이 한미FTA에 대해 야권의 입장에서 반대한다면 여권 성향을 지닌 지지자는 거부반응을 보일 것이고, 반대로 한미FTA가 필요하다고 하면 진보좌파진영에 있던 사람들 대다수가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한 반면 민주통합당이 수도권과 영남에서 약진한 총선 이후 정국 상황에 대해서는 "이번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대선을 전망하면 새누리당에 비관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총선을 거치면서 새누리당이 사실상 '박근혜 1인 정당'이라는 인식이 공고해져 앞으로 대선 국면으로 넘어가면서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 게 힘들어졌다"며 "반면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낙동강벨트에서 생각보다 득세하지 못해 대권주자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대단한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1류든 3류든 드라마가 흥행하면 국민들에게 주인공의 정책에 대한 뚜렷한 인식을 심어주어서 열렬한 강성 지지자를 만들어낸다"며 "드라마가 없는 쪽보다 있는 쪽이 이기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 변호사는 "이번 총선의 정당득표율을 범여권과 범야권으로 나눠보면 48대 48이라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며 "이 상태에서 투표율이 조금만 더 늘어난다면 그것은 2030세대의 표일 가능성이 높아 야당에 유리한 판국으로 흘러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러한 이유를 들어 그는 "새누리당은 대권주자 경선에서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없다면, 흩어져있는 보수표를 결집하기 위해 정책을 보완하고 2030세대의 민심을 달랠 묘책을 강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전 변호사는 야권의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패인은 민주통합당 노원갑 김용민 후보의 막말 외에, 진보당과 야권연대를 하면서 이념투쟁에 끌려다니면서 안정을 유보하면서도 MB를 비판하는 하이힐·넥타이 부대들을 잃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나치게 이념에 매달리면서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며 "지난 10·26 재보선에서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을 찍으러 분당에서 빗속을 뚫고 투표장으로 달려갔던 사람들이 이번에 투표장으로 가지 않은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전 변호사는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텃밭이라고 불리던 부산에서 의석은 2개밖에 안 빼앗겼지만 전체득표수나 정당득표율을 보면 야권 바람이 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만약 이번 선거가 총선이 아니라 대선이었고, 부산 출신의 카리스마있는 야권 후보가 등장했다면 부산은 위험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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