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체 3단, 더미 위성, 성능 검증 위성(왼쪽부터).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와 위성이 천체망원경에 포착됐습니다. 누리호가 성능 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더미 위성)를 목표 궤도에 올려놓은 것을 눈으로 확인한 겁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늘(24일)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OWL-Net)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투입한 성능 검증 위성과 더미 위성, 발사체 3단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OWL-Net은 천문연구원이 운영하는 관측 시스템으로 인공위성과 소행성, 우주 잔해물 등 지구 주변의 우주물체를 관측하는 역할을 합니다. 관측소는 국내와 미국, 이스라엘, 모로코, 몽골에 있는데 천문연구원은 이들 관측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합니다.
지구 주변의 우주물체를 관측하고 있는 모로코의 OWL-Net 2호기.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천문연구원은 OWL-Net 가운데 모로코에 있는 2호기로, 우리 시간 22일 오후 12시 52분 3초에서 오후 1시 3분 26초 사이에 발사체 3단과 더미 위성을 관측했습니다.
또 천문연구원 대전 본원에 있는 0호기로 어제(23일) 새벽 3시 49분 36초부터 3시 50분 23초 사이에 성능 검증 위성을 포착했습니다.
천문연구원이 OWL-Net으로 포착한 누리호 3단. 〈영상=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천문연구원이 OWL-Net으로 포착한 위성 모사체. 〈영상=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천문연구원은 "성능 검증 위성은 이미 지상국과 교신이 이뤄졌기 때문에 운영기관에서 정보를 파악했지만, 더미 위성과 발사체 3단 부분은 궤도에 남는 우리나라 물체라 추적 관측이 의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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