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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용의자, 범행 전 SNS에 '중국이 최대 악'…아시아계 노린 정황"

입력 2021-03-17 19:56 수정 2021-03-18 09:21

'한국계 희생' 첫 보도…'애틀랜타K' 이상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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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희생' 첫 보도…'애틀랜타K' 이상연 대표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바로 미국 애틀랜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숨진 사람들이 한국계라는 걸 처음으로 보도한 현지 한인 매체 애틀랜타K의 이상연 대표가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이상연/애틀랜타K 대표 :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숨진 한국계 네 분에 대해서 혹시 추가로 확인된 게 있을까요?
 
  • 희생당한 한국계 4명…신원 등 추가 확인은


[이상연/애틀랜타K 대표 : 두 분은 이곳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확인이 됐고요. 나머지 두 분. 한 분은 병원에서 사망을 하셨고 다른 분은 제2업소인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발견된 두 분은 타 주에서, 다른 주에서 와서 방문해서 일을 하고 있었던 분들로 지금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건현장에서 총격을 피한 한국인 종업원의 목격담도 들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를 들으셨습니까?
 
  • 총격 피한 한국인 직원 목격담…어떤 상황?


[이상연/애틀랜타K 대표 : 그 주변의 8곳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인이 운영하는 스파가 밀집돼 있습니다. 그 거리에서는 3곳이 운영을 하고 있었고 그중에 2곳이 지금 피해를 당했는데요. 그중 1곳에서 이 사건을 목격하고 생존하신 종업원 한 분이 다른 업소들에 연락을 취해서 문을 잠그고 대피하라, 이렇게 연락을 취해서 이제 그것이 릴레이로 연결이 돼서 많은 화를 피하셨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혹시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좀 얘기를 들으신 게 있습니까?

[이상연/애틀랜타K 대표 :  들어와서 이제 총기를 난사하고 바쁘게 빠져나갔다고 하고요. 또 모두 죽이겠다라고 소리를 지르고 이제 빠져나갔다고 하는데, 금품을 노린 것 같지도 않고 금품을 가져가지도 않았고요. 다른 곳으로 가는 듯한 인상이어서 이제 연락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게 소리를 치고 총을 쏜 게 맞다면 그리고 금품도 가져가지 않았다면 단순 강도일 가능성은 적어 보이는데요. 그래서 지금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혹시 어떻게 보십니까?
 
  • 당국은 '증오범죄' 규정 신중…어떻게 보나


[이상연/애틀랜타K 대표 :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지금 이 용의자 롱이라고 하는 21세 용의자가 사건 전에 인스타그램 SNS에 올린 글에 차이나바이러스, 우한바이러스 때문에 미국인 50만 명이 죽었다. 그래서 우리는 중국과 맞서 싸워야 한다. 중국이 최대의 지금 악이다라는 그런 글을 올렸고요. 독실한 크리스찬이라고 하는데, 총 쏘는 걸 좋아했고 이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 이런 정황으로 미뤄봤을 때 중국계 또 전반적인 아시아계를 노린 타깃범죄가 아닐까 그런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이 사건 때문에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아마 애틀랜타 전체가 충격을 받았을 것 같은데요. 현지에서는 어떤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 한인 사회 큰 충격 빠졌을 텐데…


[이상연/애틀랜타K 대표 :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정말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나도 이런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애틀란타 한인 이민 역사 중에 이렇게 한인을 대상으로 해서 대량 살상이 일어난 사건은 아마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요즘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범죄가 잦아지고 있고 또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언제든지 자기도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그런 우려 때문에 문을 빨리 닫은 업소도 있고요. 굉장히 좀 두려워하고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앞서 사건 당시에 대해서 질문을 좀 더 드리면 소리를 친 다음에 총격을 가했다고 했는데, 혹시 지금 20대 백인 남성 1명이 잡혀 있는데 사람이 1명이었습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좀 있었습니까?

[이상연/애틀랜타K 대표 : 용의자는 1명으로 지금 파악이 됐고요. CCTV나 목격자들의 증언으로 봤을 때, 단독범행으로 지금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현지는 이른 아침인데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틀란타 현지 한인 매체 애틀랜타K의 이상연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연/애틀랜타K 대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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