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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서도 유튜브로 목소리…전광훈·주옥순 무슨 말했나

입력 2020-08-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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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유튜브 '주옥순TV 엄마방송' 캡쳐][출처-연합뉴스, 유튜브 '주옥순TV 엄마방송' 캡쳐]
"중국 우한 바이러스 책임은 나한테 떠넘기려 한다"

"병원 시설이 너무 좋다. 대한민국같이 좋은 나라가 없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전광훈 목사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한 말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갔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있으면서도 유튜브를 통해 계속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오전 전광훈 목사는 유튜브 채널 '너알아TV'에 성명문을 냈습니다.

전 목사는 "중국 우한 바이러스 확산의 책임을 나한테 떠넘기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랑제일교회 집단 감염에 대해 '외부 바이러스 테러'라고 다시 한번 주장했습니다.

전 목사는 "교회에서 바이러스 감염사태가 있기 직전, 5명 정도의 제보자로부터 '바이러스 테러가 교회 안에 숨어들어온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무리 악한 공산주의자나 주사파라도 그런 짓을 할 수 있겠느냐'고 생각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막상 사건이 터지자 '불순분자들의 바이러스 테러 사건이 우리 교회에 일어났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고, 교인 명단을 허위로 제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에서 오후 3시쯤 연설하기로 했다.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건 오후 6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전부터 나를 자가격리자로 만들어 집회 연설에 못 나가게 하려는 소문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방역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처음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선제적으로 교회를 폐쇄하고 신도들에 자가격리를 지시했다"면서 "보건소가 감동할 정도로 협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10년 치 교인 명단을 다 제출했다. 10년 사이에 다른 교회로 간 사람도 있고 전화번호를 바꾼 사람도 있다"면서 "500명 정도가 연락이 안된다는 이유로 허위 명단으로 몰고 간다"고 말했습니다.

영상 마지막에는 자신이 하는 말 외에는 믿지 말라고 신도들에게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출처-유튜브 '주옥순TV 엄마방송' 캡쳐][출처-유튜브 '주옥순TV 엄마방송' 캡쳐]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도 병원에서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했습니다.

환자복을 입고 방송을 켠 주 대표는 "어제 병원에 와서 약을 먹고 잤더니 아침에 기침이 가라앉았다"면서 "아침에 일어나 기침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주 대표는 방송 중 기침하며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병원 시설이 좋다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주 대표는 "경기의료원인데 시설이 너무 좋다. 대한민국같이 좋은 나라가 없다"면서 "이렇게 좋은 나라를 어째서 망치려고 하는지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잘 쉬고 있다며 치료하면 괜찮아지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주 대표는 집회가 끝난 뒤 찜질방에서 잤다고 방송하기도 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입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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