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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제왕' 도밍고 향한 '미투'…"30년 넘게 성추행"

입력 2019-08-14 21:00 수정 2019-08-1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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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가 오랫동안 성추행을 해왔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도밍고를 섭외했던 공연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도밍고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3대 테너 중 1명으로 꼽히는 '오페라의 제왕' 플라시도 도밍고가 성추문에 휩싸였습니다.

AP통신이 도밍고가 30년 넘게 성추행을 해왔다는 의혹을 보도한 것입니다.

도밍고가 자신의 지위를 앞세워 여성들에게 성적 요구를 해온 것이 오페라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는 것이 보도 내용입니다.

오페라 가수 8명과 무용수 1명이 공연장과 연습장 등에서 도밍고에게 여러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은 도밍고의 요구를 거절했다가 배역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여성 중 은퇴한 메조소프라노 패티리샤 울프는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도밍고는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익명의 개인들로부터 제기된 주장은 당혹스럽고 부정확한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보도가 나온 뒤 도밍고가 출연하기로 돼있던 공연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초청공연을 열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밍고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LA오페라는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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