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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 막아준 '서해 북풍 에어커튼'…바람 방향이 변수

입력 2018-11-12 20:47 수정 2018-11-12 22:55

14일까지 비슷한 기압 배치…'보통' 농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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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비슷한 기압 배치…'보통' 농도 전망

[앵커]

오늘(12일) 예상과는 달리 영남지역을 빼놓고는 비교적 깨끗한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서해상에서 강하게 분 북풍이 중국발 스모그를 막는 '에어커튼' 역할을 했습니다. 모레까지는 오늘과 비슷한 기압배치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 바람 방향이 살짝만 바뀌어도 정반대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 공기는 예상보다 쾌청했습니다.

파랗고 깨끗한 하늘이 펼쳐진 중부지방과는 달리 대구 83타워 주변은 온통 뿌옇고 부산 민주공원에서 내려다본 바다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맑은 하늘 아래 형성된 미세먼지 띠도 선명합니다.

남부의 미세먼지 농도가 낮을 것이라던 어제 저녁 예보와는 정 반대 양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현재 강한 북풍이 서해 위로 불고 있습니다.

중국 화북지역에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했지만, 이 바람이 에어커튼처럼 차단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내륙의 바람 세기도 강해 그동안 발생한 먼지는 바람을 타고 동남쪽 끝단으로 몰려갔습니다.

예보에 따르면 모레까지는 오늘과 비슷한 기압배치가 이어집니다.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보통'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환경공단의 예측 자료를 보면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서해상으로 오염물질이 잔뜩 밀려옵니다.

지금까지는 이것을 막아주던 바람이 방향을 조금이라도 틀면 오염물질이 물밀듯이 유입될 수도 있습니다.

또 내륙의 바람이 조금만 약해져도 국내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고농도 초미세먼지로 바뀌어 쌓일 수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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