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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금지" 되레 큰소리 친 유치원…유은혜, 학부모간담회

입력 2018-10-23 08:23 수정 2018-10-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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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거리로 나선 학부모들이 비리 유치원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죠. 그런데 불과 하루만에 경기도 화성의 한 유치원은 학부모들이 유치원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학부모 출입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분노가 더 커지는 가운데,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학부모들을 만났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당분간 학부모님들의 유치원 출입을 제한한다", "동의하지 못한다면 자녀를 데려가도 좋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이덕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운영하는 유치원에서 학부모들에게 보낸 통지문입니다.
 

지난 주말 내내 사립유치원 비리에 뿔난 학부모들은 집회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 측은 회계비리가 적발된 유치원 이사장을 비대위원장으로 내세운 채 물러서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학부모들의 불안이 더 커지는 이유입니다.

[유치원 학부모 : 유치원이 아이들을 볼모로 협박을 일삼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어요.]

유은혜 장관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학부모들은 원비 상한제를 도입하고, 국공립유치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 오는 25일에 발표할 대책과 함께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 원아모집 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사립유치원도 참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참여하지 않는 유치원들에게는 지원금을 덜 주고 감사도 먼저 한다는 강경 방침을 내놨습니다.

충남교육청도 사립유치원이 경비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교육비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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