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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현지서 검사 안 해…경로 여전히 오리무중
입력 2018-09-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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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이번 메르스 확진 환자는 쿠웨이트 현지 병원에서 메르스 검진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많이 아파 보였지만 중동 출신이 아닌 한국인인데다, 메르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지역이어서 그랬다는게 쿠웨이트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감염경로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확진 환자 A씨는 이달 초 쿠웨이트의 한 병원을 2번 찾아갔습니다.
메르스 의심 증상 중 하나인 설사를 호소했지만, 현지 병원은 메르스 검진을 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병원 측은 "A씨가 왔을때 많이 아파 보였다"면서도 "기초적인 검사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 관계자는 "A씨가 찾은 병원은 메르스 검진 장비가 없는 1차 진료기관이었고, 한국인이 메르스에 걸린 사례도 없어 병원이 감염 가능성을 배제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A씨에 대한 현지 검진 기록조차 없는게 확인되면서 감염경로는 더 미궁에 빠졌습니다.
특히 A씨가 이미 지난달부터 아파했다는 현지 건설업체 관계자들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현지 건설 현장 관계자 : (A씨는) 쿠웨이트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몸이 아파 있었고, 그 이후에 여기에서 병원에 한 두어 번 왔다 갔다 하셨는데…]
3년전 메르스 사태처럼 이번에도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쿠웨이트 한인회)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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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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