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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에 보복' 미·중 무역 전쟁…비핵화 국면 악영향 우려

입력 2018-06-20 07:39 수정 2018-06-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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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주석을 또 만났고, 북한의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미국과 중국 힘겨루기도 다시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두 나라 간의 무역전쟁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보복에 보복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우리는 비핵화 분위기와 관련해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고,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대로 지금 금융시장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25%의 보복 관세를 매기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앞서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의 관세의 부과를 발표하자, 반나절도 안 돼 똑같은 규모로 맞섰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 만에 4배 규모의 보복 카드를 꺼내든 것입니다.

당장 중국 상무부는 담화를 내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압력과 위협은 양국의 협상 합의를 위배하는 처사라며 중국도 강력한 반격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똑같이 대응할 뜻을 밝혔습니다.

비핵화 후속 협상 국면에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미국과 북·중 간 교류 강화를 통해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강 대 강 대치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만든 한반도 비핵화 분위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많은 이슈에서 공조할 것"이라고 밝혀 막판 타협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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