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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한강, 조용한 귀국…24일 기자회견

입력 2016-05-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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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을 받은 작가 한강(46)이 귀국했다.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용히 귀국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던 그녀는 별다른 소감 없이 말을 아꼈다.

한강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연작소설 '채식주의자'로 영문 번역가인 데보라 스미스와 함께 맨부커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다. 한국인 작가 중 처음이다.

문학계에 따르면, 한 작가인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77)이 귀향한 전남 장흥의 해산토굴의 인근에는 한 작가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을 축하하는 플랜카드들이 내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작가의 모친이 그녀의 수상 이후 동네 잔치를 벌인다고 마을 사람들과 약속, 다음 주중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한 작가는 이 비용을 댈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중의 노출을 꺼리고 있는 만큼 정작 본인은 잔치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작가는 대신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힌다. 이달 말 출간 예정인 신작 '흰'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한 작가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 이후 2007년 국내 출간된 '채식주의자'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수상 전까지 6만부가 팔렸는데 17, 18일 이틀 간 서점들의 1차 주문이 25만부에 달한다. 출판사 창비는 여러 군데 인쇄소를 섭외해 추가로 찍고 있으나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채식주의자'의 해외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영국에서 2만부 추가 인쇄에 돌입했다. 이미 25개국에 팔린 판권도 인도 등 여러 나라에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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