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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공 받고 곤욕 치러…여야 주자들 '글 조심·말 조심'

입력 2021-08-04 07:49 수정 2021-08-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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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의 대변인이 음주운전을 비호하는 듯한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결국 사퇴했죠. 이재명 지사의 음주운전 이력까지 다시 도마에 올랐고 경쟁 후보들은 집중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당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부정식품' 관련 발언 등으로 연일 곤욕을 치르는 중입니다. '글 조심 말 조심이'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캠프 대변인의 페이스북 글입니다.

음주운전을 비호하는 듯한 내용이 논란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 글은 이 지사의 음주운전 전력을 다시 들춰냈습니다.

이 지사가 2004년에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을 부과 받았는데, 초범치곤 무거운 벌금이라 재범을 저지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겁니다.

캠프 대변인의 말 한 마디가 역공의 빌미를 제공한 셈입니다.

결국 대변인은 자진 사퇴했지만 이 지사를 향한 공세엔 불이 붙었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의원 : 벌금을 70만원 정도 하는 게 그 당시 상례였거든요. 그런데 음주운전 150만원을 부과받은 것은, 아무래도 첫 번째 위반한 게 아니라 두 번째 위반한 게 아닌가…]

정세균 후보와 이낙연 후보도 후보 검증단을 꾸리자며 거들었습니다.

이 지사는 음주운전 문제에 대해선 고개를 숙이면서 재범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민주당은) 벌금 액수하고 상관없이 모든 전과를 공천 심사할 때 제출하고 있습니다. 본인들도 내셨을 텐데 이해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총장의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면서 곤혹스런 분위기입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화면출처: 유튜브 '매일경제TV') : 이런 부정식품이라고 그러면, 아니 없는 사람은 그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페미니즘이란 것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이 되어가지고…]

당 지도부는 윤 전 총장이 정치 언어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 전 총장도 몸을 낮췄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정치를 제가 처음 시작하다 보니까. 오해를 불러일으킨 그런 부분이 있었던 거 같은데 제가 앞으로 그런 점들은 많이 유의를 할 생각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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