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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생리대, 이번엔 '발암물질' 논란…불안감 확산

입력 2017-08-25 21:14 수정 2017-09-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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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릴리안 생리대가 이번에는 발암 물질로 논란입니다. 접착제에 들어가는 'SBC'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제조사에서는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했지만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릴리안 제조사인 깨끗한나라 홈페이지에 올라 온 생리대 전체 성분 정보입니다.

그런데 접착체에 사용되었다는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 SBC 성분은 UN의 유해화학물질 시스템에 발암 물질로 분류돼 있습니다.

이 성분은 생리대를 속옷에 부착하는 백시트와 생리대의 표지, 흡수제, 방수층 등을 묶는 가장자리의 층간 접착제에 사용됩니다.

현재 릴리안 브랜드 총 14종 중 11종에 이 성분이 쓰이고 있습니다.

발암 성분 논란에 깨끗한나라 측은 인체에 해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SBC는 톨루엔 등 용매에 녹아야만 인체에 해로운데 자사 생리대는 용매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식약처도 해당 물질이 WHO 국제암연구소 기준으로는 발암 물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암 성분 논란만으로도 소비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채린/경기 고양시 가좌동 : 릴리안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안전하지만은 않은 것 같고… 저는 사실 못 믿고 사용하지 못할 것 같아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식약처는 최근 3년간 생산되거나 수입돼 시중에 유통중인 56개 회사의 896개 품목의, 모든 생리대 제품에 대해 안전성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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