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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6·13 지방선거 '서울·경기·인천' 여야 대진표 확정

입력 2018-05-09 18:54 수정 2018-05-0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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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3 지방선거가 3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9일) 경남을 시작으로 해서 필승대회 일정의 막을 올렸습니다. 경남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은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PK의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으로 해석이 되죠. 자유한국당은 오늘 경기도에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수도권 바람몰이 나서는 등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최 반장 발제에서는 지방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소식들을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정식 후보 등록까지는 약 보름 남았지만, 여야의 수도권 대진표는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서울시장은 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3자 대결이 펼쳐집니다. 여기에다 정의당 김종민, 민중당 김진숙 등 소수정당 후보들도 있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은 바른미래당이 후보를 확정지으며 대진표가 완성이 됐죠. 경기지사에는 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이 확정됐고, 정의당 이홍우, 민중당 홍성규 후보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천시장은 민주당 박남춘, 자유한국당 유정복, 바른미래당 문병호 그리고 정의당 김응호 후보입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아직 시장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선거운동은 할 수가 없지만 대민 접촉을 넓히고 있습니다. 김문수, 안철수 후보도 잇따라 정책 공약을 내놓고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며 표심 잡기에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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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제46회 어버이날 기념식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김문수 서울시장 예비후보
천사 노인 요양원 방문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잘했어요~사랑해요~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
성동장애인 종합복지관 방문

건강하십시오
성공해라 안철수~ 몇 살이고?
쉰…일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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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권자들의 표심이 한 달 전과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JTBC가 한국갤럽과 함께 조사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박원순 시장이 56.6%, 2위 안철수 후보 14.8%로 40%p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한 달 전 조사 때 약 30%p 차이였던 것을 비교하면 지지도 격차가 더 벌어졌고요. 박원순 시장은 한 달 전보다 상승했지만 김문수, 안철수 후보는 모두 하락했고 특히 안 후보는 6%p 넘게 떨어졌습니다.

물론 여론조사가 정확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고 또 현재 지지도가 선거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는 보장할 수도 없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렇게 말합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저쪽 사람들이 전부 여론 조작하는 시대입니다. 나는 시중에 여론조사 하나도 믿지 않습니다. 지금 여론조사기관에서 발표하는 거 죄다 엉터리야.]

오늘 5월 9일입니다. 무슨 날이냐고요? UN이 정한 '세계 철새의 날'입니다. 철새를 보호하고 야생 조류의 불법 포획을 막자는 취지로 2006년 제정이 돼 12년째입니다. 그런데 더 오래된 철새의 날이 있습니다.  바로 정치 철새죠. 선거 때마다 등장하기 마련이었으니 수십년은 더 됐을 겁니다. 올해 지방선거 또한 당적 변경을 둘러싼 철새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미 철새 공방이 한바탕 벌어졌었습니다. 대표직 사퇴를 요구한 강길부 의원에게 홍준표 대표, "철새는 정리해야 한다. 당장 나가라!"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이었죠. 강길부 의원이 4개의 금배지를 다는 동안 열린우리당, 무소속, 한나라당, 또 무소속, 그리고 새누리당, 무소속, 새누리당, 바른정당, 그리고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이 바뀌었던 것을 비판했던 것이었죠.

그러자 강길부 의원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 "그럼 이인제는?" 얘기를 했는데요. 홍 대표가 충남지사 후보로 전략 공천한 이인제 후보, 1988년 통일민주당에서 시작해 총선, 경기지사, 대선, 총선, 대선 그리고 또 이번 지방선거까지 모두 16번의 당적이 바뀌었습니다. 이 선거 벽보가 한눈에 말해주고 있죠. 물론 합당이나 당명이 바뀐 경우는 예외로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럼 철새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다른 지역 후보들을 한 번 보겠습니다. 특히 보은군수 선거가 눈에 띄는데, 김인수 후보는 몇번의 당적 변경을 거친 뒤,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에서 민주당 소속이 됐습니다. 반면 정상혁 후보는요, 마찬가지로 몇차례 변경을 거쳐서 민주당 무소속에 이은 한국당 후보가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두 후보가 정 반대의 상황이 된 것이죠.

특히 새누리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이 바뀐 경우가 많습니다.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후보, 그리고 최형욱 부산 동구청장 후보, 최청환 화성시의원 후보 등인데요. 특히 최 후보는요, 넥타이 색만 바꾼 명함 사진이 화제와 동시에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보시면 똑같은 사진에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부산 시의원에 출마한 민주당 고대영 후보는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수행비서를 지냈던 인물이기도 한데, 민주당 최초의 지역구 시의원 타이틀을 노리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공천에서 떨어지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많습니다. 최양식 경주시장, 권영세 안동시장,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 이정백 상주시장, 임광원 울진군수, 이현준 예천군수 등인데요. 이들의 공통점은요, 모두 대구경북 한국당 후보라는 점입니다. 일제히 공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죠.

그리고 반면에 공천 결과를 거부한 후보들이 또 있습니다. 기초의원은 득표율에 따라 '가나다'순으로 당선이 되는데, 그런데 경선에서 1위를 했지만 '가'번이 아니라 '나'번을 부여받겠다고 한 후보들입니다.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전경숙 의왕시의원 후보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정재현 부천시의원 후보 등은 정치 신인 후보에게 우선 순위를 양보했습니다.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서울·경기·인천, 여야 대진표 확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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