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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Two표' '손바닥' 알쏭달쏭 투표 인증샷

입력 2017-05-05 22:08 수정 2017-05-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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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 김혜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어떤 겁니까?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 알쏭달쏭 인증샷 > 입니다.

[앵커]

혹시 사전투표? (그렇습니다) 저도 투표인증샷을 찍으려고 했는데 이게 좀 헷갈리더라고요. 어떤 게 불법인지 나중에 논란이 될까 봐 안 했는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올렸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대선부터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인증샷이 할 수 있다, 이렇게 가능해졌기 때문에 국회의원들 아주 보란 듯이 인증샷을 올리면서 정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연예인들의 인증샷도 이번에 상당히 많이 올라왔습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손가락을 안 했네요?

[기자]

네, 안 했습니다. 연예인의 사진도 많이 올라왔는데요. 소설가 이외수 씨, 배우 문성근 씨, 그리고 저 위쪽은 이제 방송인 김미화 씨가 자신의 SNS에 남긴 인증샷입니다.

[앵커]

손가락 하나 올린 걸 보면 문재인 후보 지지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그런데 이분들은 좀 명확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 사람은 이미 해당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지지 선언을 하지 않은 연예인들의 인증샷, 이 안에 손가락은 좀 해석하기가 어렵습니다.

바로 이런 경우인데요. 보시면 다 V샷인데 연예인들이 그러면 다 2번 후보를 지지하는 거냐? 그런데 워낙 저 손가락 자체가… (다 연예인인가요?) 네, 다 연예인입니다. (누구인가요?) 신세대들이 많아서 잘 모르실 것 같은데요. 위 연예인은 배우 소이현 씨이고요. 저기 지드래곤이 있습니다.

(※ 기사에서 소개한 사진 속 사전투표에 참여한 연예인은 지드래곤이 아닌 가수 위너의 멤버 송민호씨이기에 바로잡습니다. )

[앵커]

소이현 씨는 V했으니까 2번 이건가요?

[기자]

그런데 그렇게 보기에는 워낙 흔한 포즈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건 그렇게 해석하기 어렵지 않나, 이런 의견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도 있는데요. 바다 씨 그리고 이문세 씨 그리고 가수 나르샤 씨인데요.

저분들 같은 경우에는 지지를 손바닥을 쫙 펴기는 했는데 저게 상대방 얼굴을 가기 위해서인지, 손가락을 맞잡기도 하고 그래서 이게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이문세 씨는 보시면 손가락을 다 보여주지도 않았습니다.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거의 다 보인 거라고 보이는데요. 일단 손을 쫙 편 거 같은데. 그렇군요. 그런데 이문세 씨 같은 경우는 예전에 노래, 본인들 노래 다음번 키워드라고 아까 들었는데, 로고송으로 사용하고 그런 경우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로고송까지는 아니고요. 그쪽에 관련한, 정의당 쪽에 사용을 하도록 했기 때문에 추정은 가능합니다마는 직접 물어보지 않아서 잘….

[앵커]

그런데 인증샷 때문에 지금 여기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물론 있고 투표 독려는 굉장히 많이 되는데 오해의 소지도 좀 있다고요?

[기자]

네, 오해를 받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이제 축구 선수 이천수 씨가 그런 경우인데요. 손가락은 아니고 이제 이런 인증샷을 남겼거든요.

보시면 이제 팻말에 손에 들고 있는가 팻말에 'two표 책임지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이게 팬들 사이에서 2번을 지지한 거냐? 이런 여러 가지 해석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천수 선수는 사전투표를 두 명에게 독려하자라고 하는 민주당의 사전독려 투표캠페인의 참여를 한 거였거든요.

그래서 억울했는지 오늘 이천수 씨가 다시 이런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앵커]

헷갈리게 했네요. 그러니까 전날에는 two라고 해서 2를 했고 그런데 그게 민주당의 캠페인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또 1, 손가락 하나를 올리고 누구 찍었는지는 모르는 거죠?

[기자]

그렇죠, 모릅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그대에게는 누구에게 > 입니다.

고 신해철 씨의 곡 그대에게 얘기인데요. 워낙 유명한 곡이라서 시작 부분만 들어도 다 아실 텐데 지금 살짝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듣고 계시는 바로 이 부분인데요. 오늘 이 곡을 두고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에 마찰이 좀 있었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에서 그대에게는 안철수 후보 로고송으로 쓰이지 않았습니까?

[기자]

이번에는 그랬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신해철 씨의 유가족이 안 후보에게 이 노래를 쓸 수 있도록 허락을 해 줬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오늘 안 후보 측에서 문재인 후보가 이 곡을 선거운동에 사용한다고 얘기를 하면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도 이 곡을 로고송으로 이번에 썼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저희가 확인을 해 보니까요, 그건 아니고 문 후보 측에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홍보영상 일부에 이 그대에게라는 곡이 등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당 측은 신해철 씨 유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고 비판을 했고요.

민주당 측은 유가족들의 요구로 그 해당 영상은 삭제했다고 하면서 권리를 침해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 로고송 하나 가지고도 굉장히 신경전이 있는 상황인데. 그러니까 지난 대선 때는 그대에게, 신해철의 그대에게가 문재인 후보 로고송으로 쓰였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곡이 사실 사연이 있습니다. 2012년 지난 대선 직전에 신해철 씨가 그대에게를 새로 편곡한 뉴 버전을 공개를 했는데요.

그때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남겼습니다. 그대에게 For 문재인 + 안철수 그래서 노래라고 남긴 건데요.

그 당시에는 민주통합당 후보 단일화가 이미 이루어졌던 시기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제 문재인 후보의 로고송으로 사용이 됐습니다.

그런데 신해철 씨 사망 이후에 신해철법으로 불리는 의료사고 분쟁조정법 국회 통과 과정에서 국민의당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많은 도움을 줬다, 그런 이유로 유족 측에서 이번 대선에서는 안철수 후보에게 이 곡을 허락해 줬습니다.

[앵커]

로고송도 여러 가지 복잡한 사정이 있는데 저희 집 앞에도 보면 트럭이 와서 아침부터 굉장히 시끄럽게 그걸 틀어나서 사실 좀 언짢을 때도 있는데, 그 로고송 계약은 어떻게 하는 겁니까?

[기자]

다 돈을 내고 하는 겁니다. 이번에 국민의당도 신해철 씨 유가족 측과 일종의 비용을 부담을 하고 대선이 끝날 때까지 쓰겠다, 이런 계약을 맺었습니다.

보통 로고송을 제작하려면 음악저작권협회에 곡당 저작권료를 내야 하고요.

그리고 또 로고송으로 바꿔서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작사나 작곡가에게 따로 인격권료라고 하는 일종의 허락 비용을 내야 합니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는 저작권료가 규정에 따라서 딱 200만 원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인격권료는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서 좀 조정이 되는 부분인데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대략 100만 원 안팎에서 조정이 된다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신경전을 벌이는 걸 보면 로고송의 효과가 상당히 있다, 캠프에서는 그렇게 판단을 하는 모양이군요. 정치부 김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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