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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최순실 귀국 공식입장 없어 "의혹 철저히 밝혀야"

입력 2016-10-30 11:43 수정 2016-11-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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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최순실 귀국 공식입장 없어 "의혹 철저히 밝혀야"


청와대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최순실씨가 자진 귀국한 것과 관련해 침묵을 지키면서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최씨가 자진귀국한 데 이어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 것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비선실세 당사자로 지목된 최씨의 귀국과 철저한 검찰 조사로 이번 사태와 관련된 모든 의혹이 신속히 밝혀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최씨는 최대한 빨리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응해야 한다"며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게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7일 최씨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당장 귀국할 생각은 없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들이 큰 충격에 빠져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한 바 있다.

한편 최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 브리티시 에어라인 항공편으로 영국 히드라 공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했다. 최씨는 이 사건 논란이 불거지던 지난 9월3일 독일로 출국한 뒤 현지에서 잠적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최씨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 9시30분꼐 기자회견을 열어 "최씨가 변호인과 상의해 검찰 수사팀과 소환 일정 등에 대해 연락하고 있다"며 "최씨가 건강이 좋지 않고 장시간 여행 시차 등으로 매우 지쳐 있어 하루정도 몸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씨는 변호인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검찰 수사에 적극 순응하겠으며 있는 그대로 진술하고자 한다"며 "자신으로 인해 국민여러분께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온데 대해 깊이 사죄드리는 심경을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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