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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물건 인기 1위는 '3억 미만 주거시설'

입력 2016-02-18 11:49

아파트에 대한 관심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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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대한 관심 가장 높아

법원경매 물건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부동산 유형은 아파트, 금액대별로는 3억원 이하 물건, 지역별로는 '관악구 신림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옥션은 18일 올해 1월 한 달 동안 자사 법원경매정보사이트 중 수도권 물건 검색내역 93만여 건을 용도·지역·가격대별로 분류해 경매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용도별로 봤을 때 가장 관심도가 높은 물건은 아파트로 나타났다. 수도권 경매물건 검색내역 93만건 중 약 21%인 20만여 건이 아파트였다.

아파트의 경우 경매 난이도가 가장 낮아 경매를 시작하는 초보자들도 투자하기가 쉽다. 초보자들부터 경매전문가들까지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투자 대상이다.

다세대주택이 약 15만여 건(16%)로 아파트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관심도를 보였다. 전체 검색순위는 2위이지만 물건 수 대비 검색건수의 비율은 아파트보다 오히려 높았다.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감정가가 저렴하고, 경쟁률이 낮아 낙찰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단독주택이 약 8만6000여 건으로 9%를 차지해 아파트·다세대주택·단독주택 3대 주거시설이 전체 검색내역 중 약 46%를 차지했다.

이밖에 상위 10건 중 임야(6%), 전(5%), 대지(4%), 답(3%) 등 토지가 검색내역 중 약 1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경매물건 검색내역을 살펴보면 1위가 '관악구 신림동', 2위가 '강서구 화곡동', 3위가 '인천 남구 주안동', 4위가 '인천 부평구 부평동' 등으로 나왔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연립·다세대 주택이나 중저가 주택 밀집 지역으로 중저가·다세대 주택에 대한 검색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구 역삼동'과 '서초구 서초동' 등도 10위권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광주 오포', '남양주 화도', '화성시 남양읍' 등 수도권 외곽의 주거단지에 대한 관심도도 높았다. 전세난 등으로 인해 저렴한 주거시설을 찾는 수요가 외곽으로까지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

금액대를 기준으로 1억원 이하가 약 17만여건으로 전체의 18%, 1억 초과 3억 이하 물건이 30만여 건으로 33%를 차지했다. 3억원 이하 물건이 전체 경매 검색 물건의 50%에 달해 중저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경매 참여자의 절반 정도가 3억원 미만의 주거시설 물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낙찰성공률을 높이고,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서는 경쟁이 치열한 중저가 주거시설에서 벗어나 낙찰가율이나 경쟁률이 낮은 부동산으로 시선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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